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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RP(리플) ©
엑스알피(XRP, 리플) 10억 개가 한꺼번에 에스크로에서 풀렸지만, 실제 유통량 증가와 가격 충격은 리플이 얼마나 다시 잠그느냐에 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해제 물량의 가치는 약 13억8,000만 달러에 이른다.
9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리플은 이날 1억 개와 4억 개, 5억 개 등 세 차례의 거래를 통해 총 10억 개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했다. 당시 가격인 약 1.38달러를 적용하면 전체 물량의 가치는 약 13억8,000만 달러다. 이번 해제로 리플의 에스크로 보유량은 약 322억8,000만 개에서 312억8,000만 개로 감소했다.
이번 물량 해제는 리플이 2017년 12월 XRP 레저의 시간 기반 에스크로 계약에 550억 개를 예치하면서 도입한 월간 프로그램의 일부다. 프로토콜은 매월 1일 최대 10억 개를 자동으로 해제해 리플이 관리하는 계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풀린 물량은 운영비와 기관 대상 판매, 온디맨드 유동성(On-Demand Liquidity) 결제 통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다만 해제된 10억 개가 모두 시장에 유통되는 것은 아니다. 리플은 통상 매달 풀린 물량 가운데 6억∼8억 개를 새로운 에스크로 계약에 다시 예치해 전체 해제 일정을 연장해 왔다. 이에 따라 재예치 이후 실제로 유통되는 순물량은 평균 2억∼3억 개 수준에 그쳤다.
월간 해제 일정은 수년 전부터 공개돼 시장에 이미 반영된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과거 사례에서도 에스크로 해제가 지속적인 가격 하락을 촉발했다는 뚜렷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해제 규모 자체보다 재예치되는 물량과 거래소로 이동하는 XRP의 규모를 주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XRP는 8월 중순 약 1달러에서 1.50달러를 넘어선 뒤 한때 1.70달러에 근접했지만, 이번 해제 시점에는 1.36∼1.38달러 구간에서 횡보했다. 기사 작성 당시 가격은 1.38달러로 최근 일주일간 8% 넘게 하락했다. 매체는 리플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해제 물량 대부분을 다시 잠그면 실질적인 유통 공급 증가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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