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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증시에 상장된 엑스알피(XRP, 리플) 현물 ETF 시장에서 단 두 개 운용사로 자금 유입이 쏠리는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8월 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미국 스팟 XRP ETF 시장은 지난 8월 6일 345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날의 자금 유출세를 일일 만에 뒤집었다. 하지만 이번 자금 유입은 비트와이즈(Bitwise) 상품으로 289만 달러,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Z로 56만 1,560달러가 들어온 것이 전부였으며, 나머지 5개 상품은 유입액이 0달러에 그쳤다.
현재 XRP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15억 1,000만 달러에 달하지만, 가격 하락 여파로 전체 순자산 총액은 9억 9,338만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약 5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이 자산 가치 하락으로 사라진 셈이다. 이는 XRP 토큰 가격이 연초 대비 43% 하락하고 최고점 대비 70%가량 폭락한 1.03달러 선에 머물며 2026년 최저 종가를 기록한 영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 내부의 자금 쏠림 현상도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 7개 상품 중 비트와이즈,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프랭클린 템플턴 등 상위 3개 운용사가 보유한 자산이 8억 1,800만 달러로 전체 자산의 82%를 독식하고 있다. 출시 초기 여러 운용사로 고르게 자금이 유입되던 양상과 달리, 현재는 단 두 개 채널의 투자 결정에 따라 전체 ETF 시장의 순유출입이 결정되는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월간 자금 유입 속도 역시 급격히 꺾였다. 지난 5월 1억 3,194만 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월간 순유입액은 6월 5,946만 달러, 7월 2,729만 달러로 줄어들며 5월 대비 79%나 급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로 수억 달러의 자금이 몰리는 것과 비교하면, 현재 XRP ETF 시장은 매우 한정된 기관 수요에 의존하는 소수 상품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표결이 9월 이후로 연기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법안 통과를 통한 명확한 법적 지위 확보 없이는 대형 기관의 자금 유입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현재 XRP 현물 ETF는 자산 가치 하락 속에서도 매달 꾸준한 유입세를 유지하는 이례적인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시장 반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입법적 호재와 자금 유입의 대대적인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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