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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 월가, 반도체, 인공지능(AI), 하락장/AI 생성 이미지
샌디스크(Sandisk, SNDK)와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WDC)이 호실적에도 거센 매도세를 맞았다.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하려면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수준을 넘어 전망까지 크게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8월 7일(현지시간) 금융시장 전문 매체 스톡트윗에 따르면,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은 이번 주 실적 발표 전후인 수요일과 목요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샌디스크는 주간 기준으로는 4% 상승했지만 웨스턴디지털은 17% 하락했다. 라운드힐(Roundhill) 최고경영자 데이브 마자(Dave Mazza)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전망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최근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메모리 업황과 장기 고객 계약을 다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레버리지 축소도 매도세를 키웠다. 한국 개인 투자자의 신용거래 잔액은 6월 고점인 38조원, 268억달러에서 27조원으로 줄어 연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마자는 “시장에 얼마나 많은 레버리지가 쌓여 있었는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최근 조정을 “털어내기와 포지션 재편”이라고 평가했다. 메모리 업종 전체에서 자금이 빠진 것은 아니다. 시장 고점에서 저점까지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에는 104억달러가 유입됐다.
반도체 자금은 엔비디아(Nvidia, NVDA)로 다시 이동하고 있다. 마자는 메모리주가 그동안 반도체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엔비디아가 상대적으로 뒤처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 26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알파벳(Alphabet), 스페이스X(SpaceX)와 SK하이닉스의 신규 주식 공급이 AI 관련주 전반의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도 내놨다.
샌디스크는 조정 주당순이익 39.25달러와 매출 89억 7,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34.51달러와 83억 9,000만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매출은 372% 급증했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두 배 늘어난 약 30억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 전망은 103억달러에서 108억달러로 제시됐다. 시장 전망치는 106억 2,000만달러다. 샌디스크가 체결한 8건의 다년 계약에서 예상되는 매출은 최소 939억달러지만 재무적으로 보장된 금액은 165억달러다. 모닝스타(Morningstar)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2028년 초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샌디스크의 적정가치를 1,000달러로 유지했다.
웨스턴디지털도 매출이 44% 증가한 37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3.56달러로 시장 전망치 3.29달러를 넘어섰다. 1분기 전망도 매출 41억달러와 주당순이익 4달러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모닝스타는 “또 한 번의 탁월한 분기”라고 평가하면서도 출하량 증가세 둔화와 신중해진 경영진 발언이 매도세를 촉발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톡트윗 설문에서는 843명 가운데 41%가 샌디스크 하락 시 매수하겠다고 답했고 18%는 두 종목 모두 매수하겠다고 응답했다.
[기사 핵심 요약]
-샌디스크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에도 주가가 흔들렸고 웨스턴디지털은 이번 주 17% 하락했다.
-라운드힐 CEO는 높은 기대와 레버리지 축소가 메모리주 조정을 키웠다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전망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투자 자금이 엔비디아로 다시 이동하는 가운데 8월 26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주요 시장 일정으로 꼽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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