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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주식, 인공지능(AI), 하락장/AI 생성 이미지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다시 경고음을 울렸다. 데이터센터 설비투자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근거다. AI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 투자 축소 속도가 과거 주택시장 붕괴에 버금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8월 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스톡트윗에 따르면, 버리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 파트너 겸 수석이코노미스트 토르스텐 슬록(Torsten Slok)이 공개한 3개 차트에 주목했다. 슬록은 클라우드 기업의 설비투자가 2019년 미국 GDP의 0.3%에서 2025년 1.4%로 커졌다고 분석했다. 2027년부터 2029년까지는 매년 GDP의 약 3%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는 과거 통신 인프라 투자 열풍보다 빠르다. 2000년 통신·광섬유 투자는 GDP의 1.2%에서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위축됐다. 반면 주택 투자는 2005년 GDP의 6.6%까지 올라 데이터센터 투자 예상치보다 규모가 컸다. 슬록은 “데이터센터 투자는 규모만 보면 주택보다 작지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증가 폭은 더 크고, 과거 두 사이클보다 속도도 빠르다”고 밝혔다.
슬록은 투자 확대보다 투자 축소가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주택 투자는 2006년 초 GDP의 6.2%에서 2008년 말 3%까지 떨어졌다. 그는 “연간 0.85%포인트씩 커진 사이클은 비슷한 속도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AI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칠 때 진짜 거시경제 위험은 투자 확대 자체가 아니라 이후의 축소 과정”이라고 말했다.
빅테크의 투자 규모는 이미 천문학적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아마존(Amazon, AMZN), 알파벳(Alphabet, GOOGL),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FT), 오라클(Oracle, ORCL)의 올해 합산 설비투자는 약 8,000억달러로 예상된다. 투자금 상당 부분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에 투입될 전망이다. S&P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가 2027년 1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2026년 투자 규모를 8,000억~9,000억달러로 추산했고 2027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엑스 프라이즈 재단(X Prize Foundation) 집행위원장 피터 디아만디스(Peter Diamandis)는 미국에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2,441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착공될 예정이며 계획된 투자 규모가 최대 2조 4,800억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수치의 출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버리는 AI 인프라 투자가 결국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25년 말부터 엔비디아(Nvidia, NVDA), 팔란티어(Palantir, PLTR), 캐터필러(Caterpillar, CAT),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AMAT), 마이크론(Micron, MU), 오라클, 네비우스(Nebius, NBIS) 등에 대한 약세 포지션을 구축하거나 확대했다.
[기사 핵심 요약]
-마이클 버리는 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가 2027~2029년 미국 GDP의 약 3%까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에 주목했다.
-토르스텐 슬록은 AI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 연간 0.85%포인트 속도로 확대된 투자가 비슷한 속도로 축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주요 빅테크의 올해 설비투자는 약 8,000억달러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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