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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거래대금 ‘가뭄’…비트코인 9,000만원 버텨도 반등장은 텅 비었다
▲ 업비트 코인 시장/AI 생성 이미지 ©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국제 유가가 8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도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7.50% 감소했고 매수세가 일부 신규 상장·중소형 코인에 집중돼, 시장 전반의 추세 전환보다는 거래량 없는 선별 반등에 가까운 모습이다.
5일 오전 7시 15분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96% 오른 9,124만8,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고가는 9,148만2,000원, 저가는 9,009만9,000원으로 9,000만원선을 유지했다. 이더리움(ETH)은 0.60% 상승한 266만4,000원, 솔라나(SOL)는 0.57% 오른 10만5,300원을 기록했다. 엑스알피(XRP, 리플)는 1,531원으로 보합에 머물렀다.
시장 지수도 일제히 올랐다. 업비트 종합지수는 0.63%, 업비트10 지수는 0.69%, 업비트30 지수는 0.62% 상승했다. 비트코인 그룹과 이더리움 그룹도 각각 0.96%, 0.60% 올랐지만 업비트 알트코인지수 상승률은 0.20%에 그쳤다. 대형 코인을 중심으로 지수가 반등했을 뿐, 알트코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중소형 코인에서는 선별적인 급등세가 나타났다. 주간 기준 펄(PRL)은 39.31%, 펌프펀(PUMP)은 23.16%, 에이다(ADA)는 17.45%, 헤이엘사(ELSA)는 17.28% 올랐다. 신규 상장 종목의 변동성은 더 컸다. 디파이앱(HOME)은 12.9원으로 전일 대비 41.91% 급등한 반면 스퀴드(SQUID)는 170원으로 14.57% 하락했다. 상장 직후 수급이 몰렸다가 빠르게 엇갈리면서 추격 매수 위험도 커진 상태다.
반등의 외부 배경은 미국발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다. 4일 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9%, 나스닥지수는 2.59% 상승했다. 다우와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협상 진전 기대에 브렌트유는 5.3% 하락한 배럴당 79.36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7% 내린 75.77달러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불안과 에너지 가격 부담이 동시에 완화된 가운데 인공지능(AI) 과잉투자 우려까지 진정되면서 증시와 암호화폐가 함께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거래량이다. 업비트 데이터랩(Upbit Data Lab)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은 6,286억2,600만원으로 전일보다 7.50% 감소했다. 당일 누적 거래대금은 6,064억3,200만원이었다. 24시간 거래대금 비중은 테더(USDT) 18.17%, 디파이앱 9.32%, 메타다오(META) 7.75%, 비트코인 7.26%, 엑스알피 5.18% 순이었다. 연간 그래프에서도 거래대금이 저점권으로 밀리면서 이른바 ‘거래량 가뭄’이 뚜렷해졌다.
향후 시장의 관건은 비트코인이 9,000만원선을 지키는 동안 거래대금이 회복되는지다. 미국 증시의 위험선호와 유가 하락 흐름이 이어지면 단기 반등을 뒷받침할 수 있지만, 현재처럼 거래량이 줄어든 상태에서는 상승 종목이 신규 상장 코인과 일부 테마에 한정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이 장중 저점인 9,009만9,000원을 이탈하면 심리가 빠르게 위축될 수 있으며, 반대로 9,148만2,000원을 넘어선 뒤 거래대금까지 늘어야 반등의 폭과 지속성을 확인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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