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스테이블코인 ©고다솔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을 금융시스템의 중대한 위협으로 지목하면서, 기존 암호화폐의 생존과 은행 산업의 주도권을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8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은 고객 자금이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하면 은행권의 준비금이 줄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의 수익성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다만 매체는 이러한 경고에 기존 금융권의 시장 지위를 보호하려는 이해관계도 반영됐을 가능성을 짚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국가나 은행의 중개 없이 개인 간 자산 이전을 가능하게 하며 전통 금융의 구조를 흔들었다. 그러나 가격을 뒷받침하는 실물자산이 없어 투자자의 지불 의사에 가치가 좌우된다는 한계도 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귀금속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해 변동성 문제를 보완한다. 대표적으로 테더(Tether, USDT)는 미국 달러, 테더골드(Tether Gold, XAUT)는 금에 연동된다.
기업이 은행을 거치지 않고 거래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스테이블코인 활용은 기존 은행권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은 전통 금융시스템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디지털 유로를 시험하고 있다. 민간 스테이블코인에 대응하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은행권의 역할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매체는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산업의 다음 단계로 자리 잡을 경우 비트코인을 포함한 기존 암호화폐의 가치가 크게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물자산 없이 투자자의 기대에만 의존하는 암호화폐에서 법정화폐나 금으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요가 이동할 수 있다는 이유다. 규제 확대가 성장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확산 자체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가장 큰 위험은 규제만이 아니라 산업 자체의 진화일 수 있다. 매체는 시장이 성숙하는 과정에서 투기성이 강한 암호화폐 다수가 도태될 수 있다며, 위험회피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투자가 아직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공격적인 투자자 역시 유럽중앙은행의 디지털 유로와 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