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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ETF가 5억 2,600만 달러의 자금 이탈을 딛고 이틀 연속 순유입으로 돌아섰지만, 80억 달러에 달하는 기존 유출 규모를 고려하면 본격적인 기관 수요 회복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7월 3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최근 거래일 2억 3,313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블랙록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전체의 79%에 해당하는 1억 8,338만 달러를 끌어들였고, 비트와이즈의 BITB와 피델리티의 FBTC도 각각 2,074만 달러와 1,55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집계된 7개 상품이 모두 플러스를 나타내며 단일 상품에만 의존하지 않은 폭넓은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유입은 4거래일 동안 5억 2,600만 달러가 빠져나간 뒤 나타난 이틀 연속 반등이다. 직전 거래일의 3,210만 달러를 합치면 이틀간 순유입액은 약 2억 6,500만 달러에 달한다. 다만 같은 날 비트코인 가격은 6만 3,000달러를 내주고 6만 2,478달러까지 3% 하락했다. ETF 설정과 환매가 스팟(현물) 시장 거래로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할 수 있어, 매체는 자금 유입과 가격 흐름이 단기적으로 엇갈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간 흐름은 여전히 부진하다. 7월 전체 순유입액은 약 2억 500만 달러로, 5월 중순 이후 8주 동안 빠져나간 약 80억 달러의 2.6%를 회복하는 데 그쳤다. 2026년 누적 순유출액도 47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IBIT는 6월 말부터 7월 2일까지 10거래일 연속 3만 5,980개의 비트코인, 약 22억 4,000만 달러를 내보내며 출시 이후 최장 순유출 행진을 기록했다. 당시 전체 ETF 순유출액 27억 3,000만 달러 가운데 IBIT의 비중은 82%에 달했다.
ETF 수급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졌다. 매체가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ETF의 설정·환매 과정은 2026년 비트코인 주간 가격 변동의 약 45%를 설명한다. 투자금이 유입되면 지정참가회사가 현물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확보해 ETF 주식을 만들고, 환매 시에는 보관 중인 자산을 매도해 현금을 돌려주는 구조다. 다만 7월 순설정액을 거래일 기준으로 나누면 하루 평균 수요는 1,000만 달러에도 못 미쳐, 24시간 거래량 268억~313억 달러 규모의 시장 가격을 주도하기에는 부족했다.
시장 흐름이 달라지려면 일일 2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여러 거래일 이어지고, IBIT뿐 아니라 다른 상품까지 동시에 매수세를 유지해야 한다. 비트코인이 6만 5,000달러를 회복한 뒤 7월 고점인 6만 6,500달러를 돌파할 경우 ETF 자금이 상승을 증폭시킬 수 있지만, 6만 달러가 무너지면 환매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ETF가 가격의 방향을 먼저 만드는 동력이라기보다 이미 시작된 움직임을 확대하는 수급 통로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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