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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USD)
달러가 반등했지만, 케빈 워시(Kevin Warsh)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물가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7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ICE 미국 달러 지수(DXY)는 2025년 약 10% 하락한 뒤 2026년 3.2% 반등했다. 달러 지수는 지난 1월 4년 만의 최저치까지 떨어졌지만 6월 말에는 13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강달러가 수입 물가를 낮추는 효과를 내더라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상승률 2% 목표 달성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마주한 물가 환경은 녹록지 않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는 7월 들어 20% 넘게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추가 관세도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광범위한 상품 가격을 끌어올릴 변수로 꼽혔다. 국채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 비용도 높아졌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Northwestern Mutual Wealth Management) 최고투자책임자 브렌트 슈트(Brent Schutte)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게 봤다. 다만 물가 압력이 굳어지기 전에 예상보다 일찍 긴축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달러 상승은 물가 측면에서 분명 도움이 된다”면서도 금융 여건 긴축만으로 물가를 제어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강달러가 미국 물가에 미치는 영향 자체가 과거보다 약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클록타워 그룹(Clocktower Group) 수석 거시전략가 에릭 월러스틴(Eric Wallerstein)은 미국 기업의 생산비와 소비 지출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에너지 자립도 상승과 서비스 중심 경제로의 전환, 임금 결정 구조의 변화도 환율이 물가에 전달되는 효과를 떨어뜨린 요인으로 제시했다.
달러 정책을 둘러싼 백악관과 연준의 이해관계도 엇갈린다. 트럼프는 무역적자 축소와 미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달러를 선호하고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39조달러를 넘어선 미국 국가부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려면 해외 투자자의 국채 수요를 끌어들이는 강달러가 유리하다. 달러 반등과 고유가, 관세, 국채 금리가 동시에 움직이면서 워시의 물가 대응은 더욱 복잡해졌다.
[기사 핵심 요약]
-ICE 미국 달러 지수는 2025년 약 10% 하락한 뒤 2026년 3.2% 반등했다.
-국제유가의 7월 상승률이 20%를 넘고 추가 관세 위험까지 겹치면서 강달러의 물가 억제 효과가 제한됐다.
-미국의 서비스 중심 경제와 높은 에너지 자립도는 환율 변화가 소비자물가에 전달되는 힘을 약화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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