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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거래대금 1조원 초반 '뚝'…비트코인 반등에도 식지 않는 관망세
▲ 업비트,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이 9,300만원을 회복하고 이더리움과 엑스알피(XRP, 리플)까지 일제히 상승했지만 국내 투자심리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가격은 반등했지만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이번 상승이 본격적인 추세 전환보다는 제한적인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월 3일 오후 9시 35분 기준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5% 오른 9,346만2,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9,371만6,000원까지 오르며 9,300만원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더리움은 261만5,000원(+1.91%), 엑스알피는 1,668원(+1.58%)으로 국내 시가총액 상위 3대 암호화폐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비트 종합지수는 9,748.97(+0.71%),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2,509.57(+1.68%), 업비트10 지수는 2,316.46(+1.14%)로 주요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가격 상승과 달리 시장 유동성은 오히려 위축됐다. 업비트 데이터랩 기준 전체 거래대금은 1조2,500억 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9.73% 감소했다. 당일 거래대금도 7,768억7,400만 원에 머물렀다. 거래대금 분포에서는 엑스알피가 8.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비트코인(7.54%), 이더리움(7.09%), 테더(5.37%)가 뒤를 이었다.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특정 종목에만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시장 강세는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회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이에 따라 이더리움과 엑스알피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가 비트코인 그룹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점도 위험자산 선호가 일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거래대금이 20% 가까이 줄었다는 것은 상승에 동참하는 신규 자금이 제한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강한 상승장은 가격과 거래량이 함께 증가하지만, 현재는 가격만 오르고 거래량은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다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시장은 거래대금 회복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비트코인이 9,300만원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거래량까지 증가한다면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거래대금 감소가 이어질 경우 이번 반등은 단기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당분간은 가격보다 유동성 회복 여부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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