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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AAPL), 마이크론(MU), 메모리 칩/AI 생성 이미지
애플(Apple, AAPL)의 중국산 메모리칩 도입 가능성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MU)에 대한 과도한 공포로 번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비자 기기용 범용 메모리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이 갈라지면서, 마이크론의 핵심 성장축은 애플 조달 변화와 다른 궤도에 있다는 진단이다.
6월 28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밀크로드 AI(Milk Road AI) 애널리스트 멜빈(Melvin)은 X(구 트위터)에서 투자자들이 메모리 시장의 잘못된 지점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이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hangXin Memory Technologies, CXMT)의 칩을 사용할 가능성은 범용 DRAM 공급업체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마이크론은 이미 AI 데이터센터를 구동하는 프리미엄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에 초점을 옮겼다고 분석했다.
멜빈은 CXMT가 주로 스마트폰, PC, 소비자 기기에 들어가는 DDR4, DDR5, LPDDR 등 범용 제품 시장에 머물러 있다고 봤다. 반면 HBM 분야에서는 최소 한 세대 뒤처져 있어 AI 메모리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경쟁자가 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애플이 더 싼 메모리 투입 비용을 찾는 흐름과 마이크론이 고부가 메모리 비중을 키우는 전략은 직접 충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플의 가격 조정은 메모리와 저장장치 공급 부족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심해진 흐름과 맞물렸다. 애플은 맥북 네오(MacBook Neo), 맥북 에어(MacBook Air), 아이패드 프로(iPad Pro), 아이패드 에어(iPad Air), 홈팟(HomePod), 홈팟 미니(HomePod mini), 애플 TV(Apple TV) 등 여러 제품 가격을 조정했지만 아이폰(iPhone) 가격은 그대로 뒀다. 벤징가는 애플이 메모리 원가를 낮추려는 반면, 마이크론은 공급 부족이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고부가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의 공급 전망도 강세 논리에 힘을 보탰다. 마이크론 최고경영자 산제이 메로트라(Sanjay Mehrotra)는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공급이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을 시점에 대한 명확한 가시성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트한 수급 환경은 2027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멜빈은 마이크론,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SK하이닉스(SK Hynix)를 포함한 주요 DRAM 업체들이 DRAM 생산능력의 70% 이상을 HBM 쪽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 생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계약을 통해 약 220억 달러 규모의 고객 약정도 확보했다. 메로트라는 “메모리는 전략적 자산이 됐다”며 AI 시스템 성능이 “메모리 서브시스템 성능과 용량에 구조적으로 의존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변수도 중국산 메모리 전환의 한계로 지목됐다. 멜빈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수출 통제를 완화하기보다 강화하고 있으며, 애플이 제한적 라이선스를 받더라도 규모와 제품 유형, 기간에 제약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결국 애플이 일부 소비자용 DRAM 조달처를 바꾸더라도 엔비디아(Nvidia, NVDA) GPU와 대형 AI 데이터센터에 묶인 HBM 수요를 흔들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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