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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퀄컴(QCOM)/출처: X ©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가파른 랠리를 펼쳐온 글로벌 칩메이커 퀄컴(Qualcomm, Inc.)에 대해 월가에서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으나, 기술적 안착을 향한 여전한 의구심과 함께 신중한 투자 등급을 유지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조정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 잠재력을 적극 반영해 수치상으로는 30% 이상 전격 상향됐음에도, 핵심 프로세서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매서운 경고가 동반됐다. AI 모멘텀이 이끄는 단기적 과열 분위기 속에서 퀄컴의 진짜 적정 가치가 어디인지에 대해 월가의 정밀한 재평가가 시작된 모습이다.
6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애널리스트 C.J. 뮤즈는 퀄컴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50달러에서 200달러로 무려 33% 상향 조정했다. 매체 분석 결과 이번 목표주가 인상은 데이터 센터 매출 100억 달러와 2031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20달러 도달을 가정한 장기 성장 모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해당 예상 수익에 약 15배의 멀티플을 적용한 뒤 현 가치로 할인해 도출했으나, 투자 의견에 대해서는 기존의 중립(Neutral) 등급을 그대로 고수해 지나친 낙관론 경계에 나섰다.
이처럼 목표주가를 올리면서도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묶어둔 배경에는 퀄컴의 핵심 기술력에 대한 뼈아픈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명 C.J. 뮤즈는 서버 헤드 노드를 넘어서는 영역에서 퀄컴의 중앙처리장치(CPU) 성공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극도로 회의적이라고 고백했다. 특히 퀄컴이 공을 들이고 있는 가속처리장치(XPU) 및 주문형 반도체(ASIC) 부문이 시장에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려한 AI 겉포장 뒤에 숨은 냉혹한 현실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매체명 보고서는 향후 12개월 동안 퀄컴의 주가가 넓은 밴드 안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에서 전망한 퀄컴의 향후 12개월 주가 거래 범위는 최소 165달러에서 최대 300달러 선이다. 하방 지지선의 경우 2027년 실적 추정치를 바닥선 삼아 165달러 선에서 견고하게 버텨줄 것으로 보이지만, 상방의 경우 시장의 강세 시나리오가 극대화될 경우 300달러 고지까지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이번 달 초 웰스파고 역시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230달러로 대폭 올리면서도 투자 등급은 동일 비중(Equal Weight)으로 유지했던 신중한 기조와 맥을 같이한다.
퀄컴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폭등하며 무서운 기세로 마켓 캡(시가총액)을 키워왔다. 지난 목요일 장중 종가 기준으로 222.8달러 선을 기록한 데 이어 월요일에도 226달러 위에서 강세 거래를 이어갔으며, 이에 따라 총 시가총액 규모는 보고서 작성 시점 기준 약 2,383억 2,000만 달러까지 팽창한 상태다. 비록 이번에 새로 제시된 월가의 목표주가인 200달러가 현재 장중 거래되고 있는 실제 주가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는 기이한 구조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제도권의 이 같은 연이은 목표가 상향 행진이 단기적인 투자 심리를 자극해 추가 랠리에 불을 지필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결과적으로 퀄컴 주가의 최종 고지가 어디가 될지는 전적으로 AI 데이터 센터 수요의 지속성에 달려 있다.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경고가 상존하지만, 인프라 확충에 사활을 건 빅테크 기업들의 고래급 주문이 상단을 어디까지 밀어 올릴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단기 과열에 따른 플래시 크래시(폭락) 리스크와 장기 성장성이라는 두 가지 지표를 동시에 염두에 두며, 다가올 실적 발표와 월가의 추가 유동성 흐름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하는 분수령에 도달해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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