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출처: Mark Cuban Companies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1조 달러 자산을 둘러싼 논쟁이 미국 주식시장 전체의 구조 문제로 번지고 있다. 억만장자 부를 없애자는 주장에 대해 마크 큐반(Mark Cuban)은 정반대의 경고를 내놨다. 주식시장을 무너뜨리면 부자만 타격받는 것이 아니라, 일반 투자자의 은퇴자산까지 함께 무너진다는 주장이다.
6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바차트에 따르면, 큐반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일론 머스크 같은 초고액 자산가가 등장하는 이유가 주식시장에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SPCX)가 기업공개(IPO)를 마친 뒤 머스크의 순자산이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이 논쟁의 출발점이 됐다.
큐반은 약 1억5,000만 명의 미국인이 직접 주식을 보유하거나 퇴직연금, 뮤추얼펀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갤럽 자료도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미국 성인의 58~62%는 어떤 형태로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주식시장 부가 극도로 불균등하게 분포돼 있다는 점이다. 바차트는 미국 상위 10%가 전체 주식시장 부의 약 87~90%를 보유한 반면, 하위 절반의 보유 비중은 약 1%에 그친다고 전했다. 그러나 큐반은 이 불균형만 보고 시장 자체를 흔들면 더 큰 피해가 일반 가계로 번질 수 있다고 봤다.
그의 경고는 단순히 억만장자 방어 논리가 아니다. 연방준비제도 자료에 따르면 주식은 미국 가계 금융자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개별 주식을 직접 보유한 가구는 약 21%에 그치지만, 퇴직연금과 펀드를 포함하면 시장 참여 폭은 훨씬 넓어진다. 주가 급락은 월가 투자자뿐 아니라 연금, 은퇴계좌, 교육자금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
큐반은 억만장자 부를 없애기 위해 대규모 주식 매도를 유도하면 시장 붕괴와 경제 침체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차트는 머스크의 부가 주식시장의 극단적 승자를 보여주는 동시에,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같은 시장에서 노후와 장기 자산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현실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억만장자 논쟁은 결국 초부유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주식시장에 기대어 살아가는 일반 투자자의 자산 구조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