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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니다"…월가, 사상 최대 IPO 이후 급락 가능성 경고
▲ 스페이스X(SPCX)/출처: X ©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로 화제를 모은 스페이스X가 상장 직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오히려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회사의 장기 성장성은 인정하면서도 현재 주가에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가 반영돼 있다며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6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12일 주당 135달러에 상장한 뒤 며칠 만에 200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주가는 약 201달러 수준으로 시가총액은 2조6,6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최근 연간 매출 약 193억 달러를 기준으로 주가매출비율(PSR) 약 115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매체는 이 수치가 현재 S&P500에서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팔란티어보다도 약 95% 비싸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닝스타는 할인현금흐름(DCF) 분석을 통해 스페이스X의 적정 기업가치를 약 7,800억 달러로 산정했다. 이는 현재 시장 평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의 궤도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가장 낙관적인 결과가 실현될 가능성을 7%로 평가했다. 니콜라스 오웬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스페이스X는 상당히 고평가돼 있으며 IPO 이후 더 매력적인 가격에 매수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대형 IPO 사례도 경고 신호로 제시됐다. 2006년 이후 미국 최대 IPO 15건을 분석한 결과, 상장 첫해 평균 주가는 한때 50% 하락했으며 연말 기준으로도 공모가 대비 평균 33%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 패턴이 반복될 경우 현재 가격 기준 1만 달러를 투자한 금액은 최저 시점에 약 4,000달러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으며, 2027년 6월에도 5,300달러를 밑돌 수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기업 지배구조 역시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일론 머스크는 의결권 10배가 부여된 클래스B 주식 55억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의결권의 약 85%를 장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투자자들은 사실상 회사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도 상장 직후 해당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한편 상장 이후 목표주가를 제시한 5명의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는 164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약 18% 낮았다. 최고 목표주가는 227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CFRA가 제시한 63달러였다. 반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ARK 인베스트는 스타링크, 스타십, 궤도 AI 사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경우 2030년 기업가치가 2조5,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처구루는 스페이스X의 장기 잠재력 자체보다 현재 진입 가격이 핵심 변수라며,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보다는 향후 조정 이후 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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