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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워시(Kevin Warsh), 연방준비제도(Fed, 연준)/AI 생성 이미지 ©
연준의 매파적 전환이 암호화폐 시장을 강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한국시간 18일 오전 6시 45분 기준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100억 달러로 24시간 동안 2.1% 감소했으며,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22를 기록해 '공포(Fear)' 구간에 머물렀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 역시 49로 중립 수준에 그치며 시장 전반의 관망세를 반영했다.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BTC)은 6만4,122달러로 24시간 기준 2.33% 하락했다. 다만 최근 7일 기준으로는 4.09% 상승하며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이더리움(ETH)은 1,737달러로 3.02% 하락했고, 엑스알피(XRP, 리플)는 1.18달러로 2.79% 밀렸다. 솔라나(SOL) 역시 171.73달러에서 2.78% 하락했다. 반면 트론(TRX)은 24시간 기준 1.18% 상승하며 주요 코인 가운데 드물게 강세를 나타냈고, 하이퍼리퀴드(HYPE)는 최근 일주일 동안 33.52% 급등하며 강한 자금 유입세를 이어갔다.
시장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연준의 정책 변화다.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이 이끄는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는 3.50~3.75%로 동결됐지만, 점도표는 연내 1회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 위원 9명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시장은 즉각 위험자산 비중 축소에 나섰다. CME 페드워치 기준 연내 금리 인상 확률은 하루 만에 60%에서 86%로 급등했다.
여기에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4.21%까지 치솟고, 달러인덱스(DXY)가 100.45까지 급등한 점도 암호화폐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는 투자자금을 안전자산으로 이동시키는 요인이다. 실제로 같은 날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이 1.34%, S&P500이 1.21%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전반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이러한 거시경제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다만 시장이 완전히 붕괴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이 여전히 6만4,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고, 알트코인 시즌 지수도 49를 기록하며 극단적인 비트코인 독주 국면은 아닌 상태다. 특히 하이퍼리퀴드, 트론 등 일부 종목은 강세 흐름을 유지하며 자금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시장 전체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보다 선별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전망은 연준의 후속 발언과 미국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 단기적으로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초반 지지선을 유지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될 경우 최근 조정은 건전한 숨고르기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당분간 시장은 연준의 정책 방향과 국채금리 흐름을 주시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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