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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7일 업비트 오전 7시 50분 시황
미국 증시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가 겹치면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비트코인(BTC)은 다시 1억원 아래로 밀려났고, 이더리움(ETH)과 엑스알피(XRP, 리플)도 동반 하락했다. 거래대금 역시 급감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7시 50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9,878만5,0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81% 하락했다. 장중 고가는 1억639만원, 저가는 9,822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69만3,000원으로 0.15%, XRP는 1,834원으로 1.34% 각각 하락했다. 국내 대표 3대 코인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업비트 종합지수는 0.55%,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0.33%, 업비트10 지수는 0.62% 하락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거래량이다. 업비트 비트코인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1,041억원 수준에 그쳤다. 반면 XRP 거래대금은 약 1,478억원으로 비트코인을 웃돌았다. 시장 방향성이 불확실해지면서 투자자 자금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으로 분산되는 모습이다. 이 밖에 지토(JTO)는 10.87%, 월드코인(WLD)은 13.15%, 센티언트는 31.56% 상승하는 등 일부 종목에서는 개별 호재성 매수세가 이어졌다.
시장 약세의 배경에는 미국 증시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5% 하락했다. 미국·이란 종전 협상 타결에 따른 유가 하락에도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마이크론, AMD, 인텔, 마벨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금리 동결 가능성보다 높게 반영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진 상황에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거래대금 감소도 시장 분위기를 보여준다. 코인게코 기준 업비트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9억9,200만달러로 다시 1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전일 대비 15.3% 감소한 수치다. 거래량 감소는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방향성 베팅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는 FOMC 결과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 메시지가 나올 경우 비트코인 9,800만원선 지지 여부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으며, 반대로 금리 부담 완화 신호가 나올 경우 1억원 회복 시도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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