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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리플(XRP) ©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엑스알피(XRP, 리플)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수요가 사실상 증발하며 수수료가 90% 이상 폭락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6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기관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 분석 결과 XRP의 총 트랜잭션 수수료가 지난 2025년 2월 이후 심각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90일 단순이동평균(SMA) 기준 총 트랜잭션 수수료는 지난해 2월 5,900 XRP로 고점을 찍은 뒤 현재 약 500 XRP 수준으로 주저앉아 무려 91.5%의 급락을 기록했다.
앞서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이어졌던 가격 상승기에는 네트워크 사용 수요가 급증하며 수수료 또한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흥미로운 점은 2025년 하반기에 엑스알피 가격이 다시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지표는 상승하지 않고 오히려 수축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2026년 들어 다소 안정화되는 추세지만, 전체적인 지표 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분석 기관은 이 정도 규모의 하락은 단순한 수수료 시장의 조정으로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투기적 고점 이후 네트워크 상의 유기적인 트랜잭션 수요가 거의 전면적으로 위축되었음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트랜잭션 활동 감소 현상은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에서도 동일하게 포착된다.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연간 수수료가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해당 지표는 전체 채굴자 수익을 나타내며, 2025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채굴자 수익의 또 다른 축인 블록 보조금이 자산의 달러 가격에 의존함에도 불구하고 지표가 우하향했다는 것은 트랜잭션 수수료의 지속적인 감소가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월요일 한때 64,000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62,000달러 선까지 후퇴한 상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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