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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비트코인/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유가가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서면서 비트코인(BTC)이 다시 거시경제 변수에 발목 잡혔다. 미국·이란 충돌 우려와 현물 ETF 자금 이탈까지 겹치며 BTC는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고, 시장에서는 “7만달러 방어 여부가 핵심 변수”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5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BTC는 싱가포르 장중 7만 4,000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4월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4% 넘게 밀리며 약 1,960달러까지 떨어졌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3.5% 감소한 2조 4,40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매체는 최근 수주간 유지되던 지지선이 붕괴되면서 시장 시가총액이 2조 3,000억달러 아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최근 2주 연속 이어진 암호화폐 현물 ETF 자금 유출도 시장 부담을 키우고 있다. 지난주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에서는 총 13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BTC는 지난주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으며 현재 50일 이동평균선 지지 구간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비트코인 채굴 비용이 현재 시장 가격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까지 올라가면서 일부 채굴 기업들은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 물량과 신규 채굴 물량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분석 플랫폼 퀀트맵(QuantMap)의 공동 창립자 이반 패트리키(Ivan Patriki)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가 유가 상승을 부추기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늦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유가 환경에서는 거시경제 변수가 다시 모든 위험자산의 핵심 필터가 된다”며 “BTC 역시 주요 심리적 가격대를 안정적으로 돌파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트리키는 투자자들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나 미국·이란 협상 타결 같은 강한 헤드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 대한 반응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유가가 95달러 이상 유지되는 한, 단기 호재만으로 BTC의 지속적인 상승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실질적인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없다면 BTC는 계속 유가와 달러, 금리 기대치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기관과 기업 투자자들의 매수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는 최근 약 2만 5,000BTC를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84만 3,737BTC까지 늘렸다. 이는 2026년 4월 3만 4,000BTC 매입을 제외하면 최근 2년 사이 최대 규모 매수다. 다만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각각 7억 3,000만달러, 6,700만달러 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으며, BTC 현물 ETF는 5월 15일 이후 누적 유출 규모가 26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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