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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자산
암호화폐 시장이 조용해진 이유는 상승 재료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돈이 너무 잘게 쪼개지며 아무 코인이나 오르던 시대가 끝났기 때문이다.
5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의 변동성이 수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암호화폐가 죽은 것처럼 느껴진다”는 반응이 커지고 있다. 분석가 크립토 크레드(Crypto Cred)는 5월 26일 암호화폐 시장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과거처럼 상승장이 오면 대부분 자산이 함께 오르던 흐름이 깨졌다고 진단했다.
크립토 크레드는 시장 변화의 핵심으로 신규 코인 폭증과 토큰 발행 장벽 붕괴, 인공지능·반도체·기술주·원자재·0DTE 옵션으로 흩어진 투기 자금, ETF와 전문 트레이딩 업체를 통한 기관 및 전통 금융 참여 확대, 개인 투자자 유동성의 분산을 제시했다. 과거 사이클에서는 강한 모멘텀이 장기간 이어지며 주요 알트코인 전반을 끌어올렸지만, 지금은 수많은 거래소와 밈코인, 틈새 생태계로 자금이 흩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도 시장 심리 변화를 보여준다. 샌티먼트는 최근 10일 동안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의 약세 심리가 강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은 군중의 기대와 반대로 움직이는 사례가 많았고, 개인 투자자가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는 동안 비관론이 커질수록 저항이 약한 반등 여건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 크레드는 비트코인 방향성을 맞히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 사이클에서는 시장 조건을 맞혔지만 자산 선택을 틀려도 돈은 벌었고 수익률만 낮았다. 지금 사이클에서는 조건을 맞혀도 자산을 잘못 고르면 크게 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을 자산별 수익률 격차가 커진 분산 시장으로 규정하며, 종목 선택이 수익률의 보조 변수가 아니라 핵심 변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 디코드(Decode)도 같은 흐름에 동의했다. 디코드는 크게 하락한 프로젝트가 전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매수하는 전략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엄청나게 짓눌린 프로젝트를 사서 폭등을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개 그런 프로젝트는 이미 죽었고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변동성 급감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전면 상승장이 아니라 살아남은 주도 자산만 돈을 빨아들이는 선별 장세로 이동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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