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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고래
10년 넘게 잠들어 있던 이더리움(Ethereum, ETH) 초기 지갑이 63만%에 가까운 수익률을 안고 깨어나며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가능성을 둘러싼 시장의 긴장감이 커졌다.
5월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추적 서비스 웨일 얼러트(Whale Alert)는 약 10.8년 동안 움직임이 없던 이더리움 지갑이 다시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해당 지갑은 2015년 당시 620달러 수준이던 2,000ETH를 보유하고 있었고, 현재 가치는 420만 달러를 넘는다. 이는 약 63만%에 가까운 상승률이다.
비트코이니스트는 해당 주소를 이더리움 네트워크 공개 출시 전 토큰을 받은 프리마인 주소로 분류했다. 프리마인 주소는 2014년 사전 판매 참여자나 초기 기여자에게 배정된 지갑을 뜻한다. 이 지갑은 블록체인 생성 당시 받은 입금 외에는 10년 넘게 별다른 거래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이번 활성화는 먼저 1ETH를 옮기는 소규모 거래로 시작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해당 거래가 시험 전송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갑은 추가 거래를 이어갔고, 1,997.9ETH를 이동시키며 보유 물량 대부분을 비웠다. 다만 해당 이더리움은 아직 중앙화 거래소로 이동하지 않아 보유자가 매도에 나설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래된 지갑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두고 가능한 해석도 엇갈린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처럼 오래 방치된 주소가 확고한 장기 보유보다 분실되거나 잊힌 지갑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인키가 다시 발견되면서 지갑 접근이 가능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실제 장기 보유 전략이었다면 해당 투자자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보기 드문 초장기 보유자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가격은 며칠 전 2,000달러 수준까지 밀린 뒤 회복을 시도했고, 기사 작성 시점에는 약 2,13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전반적으로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초기 지갑의 물량 이동은 매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약세 구간에서 투자자들이 주시할 수밖에 없는 온체인 변수로 부상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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