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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비트코인(BTC)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기다렸다가 암호화폐를 사겠다는 전략이 오히려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실제 금리 인하 발표보다 앞서 움직였고, 발표 당일에는 이미 재료가 소진된 경우가 많았다.
5월 27일(현지시간)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4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다. 이는 올해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예측시장은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 가능성을 약 97%로 반영하고 있으며, JP모건은 연말까지 금리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해당 전망이 맞다면 다음 금리 인하까지 12개월에서 18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24/7 월스트리트는 2019년 이후 미국 금리 인하 때마다 암호화폐 시장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살폈다. 결론은 단순하지 않았다. 일부 금리 인하는 랠리를 촉발했지만, 일부는 매도세로 이어졌다. 핵심 변수는 금리 인하 자체보다 시장이 이미 완화 기대를 가격에 반영했는지, 아니면 새로운 정책 전환 신호로 받아들였는지에 있었다.
2019년 사례는 가장 뚜렷한 선반영 장면으로 제시됐다. 비트코인은 그해 7월 31일 첫 금리 인하 전인 6월 말 9,000달러에서 7월 중순 1만 3,000달러까지 뛰었다. 24/7 월스트리트는 비트코인이 첫 금리 인하 전 4주에서 5주 사이 44% 올랐지만, 이후 5개월 동안 약 45%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 발표가 나오기 전에 완화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발표 뒤에는 오히려 차익 실현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충격으로 미국 연준이 3월 3일 50bp, 3월 15일 100bp 긴급 인하를 단행했지만 비트코인은 즉시 상승하지 않았다. 당시 비트코인은 다른 위험자산과 함께 3,825달러까지 급락했다. 다만 이후 유동성이 금융시장에 퍼지면서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6만 9,000달러까지 상승했다. 매체는 금리 인하가 즉각적인 상승 방아쇠라기보다, 수개월 뒤 랠리가 나타날 수 있는 유동성 환경을 만들었다고 봤다.
2024년 9월 18일 50bp 인하는 최근 사이클에서 가장 뚜렷한 긍정적 반응을 낳았다.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 후 1주일 동안 약 6.6% 상승했고, 이후 한 달 동안 약 11% 상승분을 유지했다. 2024년 11월 7일 25bp 인하 뒤에는 1주일 동안 16%, 한 달 동안 32% 넘게 올랐다. 다만 24/7 월스트리트는 11월 랠리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당선 효과가 금리 인하 이틀 전에 발생해 연준 효과만 따로 분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2024년 12월과 2025년 인하 국면에서는 시장 반응이 약해졌다. 2024년 12월 18일 인하로 완화 폭은 세 차례 회의 합산 100bp가 됐지만, 비트코인은 발표 전후 10만 8,000달러 위를 잠시 넘은 뒤 10만 달러 아래로 밀렸다. 2025년 9월 17일 25bp 인하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발표 당일 11만 6,000달러 부근에서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4/7 월스트리트는 일곱 차례 금리 인하 사례에서 반복된 흐름은 암호화폐가 금리 인하에 반응하기보다 먼저 앞서 움직인다는 점이라며, 시장이 정책 전환을 가격에 반영하기 전 포지션을 잡았을 때 수익 기회가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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