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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하락/AI 생성 이미지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이 2,150달러선 붕괴 이후 약세장에 가속도를 붙인 가운데 특정 거대 거래소로의 비정상적인 물량 집중 현상이 이번 폭락 사태를 촉발한 결정적 원인으로 밝혀졌다.
5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퀀트 분석가 모레노DV(MorenoDV)는 최근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 5월 10일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로 유입된 이더리움 물량 25만ETH 중 무려 90%에 달하는 22만 5,000ETH가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한 곳으로만 동시에 쏟아져 들어왔다고 공개했다. 모레노DV는 이러한 극단적인 물량 집중이 시장 전체의 동반 하락을 유도했다며, 현재 이더리움 시장의 구조적 향방이 사실상 바이낸스 한 곳의 흐름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5월 10일 폭락 사태 이후 최근 바이낸스의 자금 흐름에서 매우 중대한 시장 괴리 현상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폭락을 주도했던 바이낸스는 최근 순유입 기조에서 벗어나 약 1만 2,000ETH가 빠져나가는 순유출 상태로 돌아선 반면, 전체 거래소의 통합 데이터는 여전히 약 2만ETH의 완만한 순유입을 기록 중이다. 즉 시장의 다른 구역들이 여전히 잔여 매도 압박을 흡수하고 있는 사이, 하락장을 진두지휘했던 바이낸스는 오히려 정반대의 매수 우위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모레노DV는 이처럼 특정 거래소에 엄청난 규모의 이더리움이 일시에 입금되는 배경으로 대규모 매도 집행, 기존 포지션에 대한 헤지 펀딩, 증거금 및 담보 요건에 따른 강제 포지션 재조정, 혹은 고래 투자자의 자산 분산 등 네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바이낸스가 순유출로 급선회했다는 사실은 하락 과정에서 22만 5,000ETH를 흡수했던 거대 세력이 추가 매집을 중단하고 자금을 다시 시장으로 돌려보내기 시작했음을 증명하며, 이는 지지선 사수에 고전 중인 이더리움에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기술적 분석으로 보면 이더리움은 핵심 지지선이었던 2,150달러를 내준 뒤 현재 2,115달러 부근에서 위태로운 거래를 이어가고 있어 지난 4월 내내 쌓아 올린 회복 구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일봉 차트상 이더리움 가격은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추락한 것은 물론 하강하는 200일 이동평균선 밑에 갇혀 있어 전체적인 장기 추세가 완전히 매도 세력에게 장악당했음을 보여준다. 지난 2월 기록한 항복 저점인 1,800달러선에서 시작된 반등 모멘텀이 2,300달러에서 2,400달러 저항 구역을 끝내 넘지 못하자 매수세가 바닥나며 결국 무너진 셈이다.
특히 최근의 하락세는 국지적 고점 부근에서 공급 압력이 명확하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조정이 아닌 본격적인 물량 처분 단계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은 이제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2,050달러에서 2,100달러 사이의 결전의 지지 구역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이 보루를 지켜내야만 최근의 투매 장세를 진정시키고 바닥을 다질 수 있으나, 만약 이 구간마저 완전히 무너진다면 지난 2월 폭락 때 매수세가 격렬하게 방어했던 1,900달러에서 2,000달러 사이의 장기 수요 구역까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이니스트 기사는 바이낸스의 방향 선회가 약세장에 빠진 이더리움의 유일한 구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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