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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금/AI 생성 이미지 ©
전통 자산의 제왕인 금과 디지털 자산의 선두 주자가 벌이는 시가총액 경쟁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과연 가상자산 대장주가 금의 거대한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장기 전망이 제시되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5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금은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회피 성향을 강하게 드러낸 지난해 말부터 유례없는 강세 랠리를 펼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사상 최고가인 126,080달러를 터치한 직후 일시적인 가격 조정 국면에 진입하며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두 자산이 모두 압도적인 수익률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발행량이 한정된 디지털 자산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금의 시가총액을 추월하는 시나리오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라고 진단한다.
글로벌 기업 및 자산 시가총액 비교 플랫폼 컴패니즈마켓캡 데이터 기준, 현재 금의 총 시가총액은 약 31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반면 BTC의 현재 유통 공급량은 약 2,000만 개 수준이다. 연방법과 네트워크 알고리즘에 의거해 최종 발행 한도가 2,100만 개로 묶여 있는 비트코인은 오는 2140년에 모든 채굴이 마감된다. 만약 유통량이 2,000만 개로 고정된 상태에서 현재 금 시가총액 규모에 도달한다고 가정하면, 코인 1개당 가격은 대략 155만 달러까지 치솟아야 한다. 이는 현재 가격대에서 무려 1,913% 이상 폭등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이와 같은 개당 100만 달러 돌파 시나리오는 이미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거론되어 온 핵심 화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연구 총괄인 매튜 시겔은 불과 5년 안팎의 기간 내에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 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매트 호건은 100만 달러라는 목표치조차 오히려 너무 보수적인 접근이라며, 장기적으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확장성을 고려할 때 이를 훨씬 초과하는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러한 초강세론에는 글로벌 거물들의 지지도 한몫하고 있다. 메신저 플랫폼 텔레그램의 창립자 파벨 두로프는 최근 렉스 프리드먼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결국 7 자릿수 가격대인 100만 달러 마크를 밟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CZ)을 비롯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 등 업계 거물들 역시 장기 가치 저장 스토리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100만 달러 돌파 예측 행렬에 대거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매체는 비트코인이 미래에 가치 상승을 거듭해 31조 달러의 시가총액 고지를 밟더라도, 그 시점에는 금의 시가총액 역시 동반 상승해 더 높은 숫자로 달아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두 자산 모두 다가오는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엄청난 자금 유입과 성장을 이뤄내겠지만, 냉정하게 분석했을 때 비트코인이 금의 시가총액 규모를 완전히 추월해 자산 시장의 절대 왕좌를 빼앗는 시나리오는 당분간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제언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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