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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지난달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반등을 주도했던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알트코인이 이달 들어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둔화 직격탄을 맞으면서 가치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5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바이낸스 거래소 내 엑스알피(XRP, 리플) 기관 축적 모델 지표가 이달 들어 다시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지갑들의 순매수 활동을 추적하는 이 지표는 현재 -0.0059 부근까지 하락하며 고래 세력의 매수세가 확연히 꺾였음을 시사했다. 이로써 지난 4월에 기록했던 반가운 플러스 전환은 단 한 달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당시 플러스 기록은 이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고무적인 성과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달 발생한 기관 축적 둔화 흐름이 여전히 제로 선에 바짝 붙어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올해 2월 초부터 관측된 강력한 수요 유입 이후 기관들이 본격적인 처분에 나섰다기보다는 일종의 관망세나 신중론을 펼치고 있는 단계로 풀이된다. 매체의 한 전문가는 인덱스 지표가 여전히 중립 영역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시장이 대규모 물량 분배나 광범위한 기관의 이탈 단계에 전면 진입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홀더들의 실질적인 물량 이동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대형 XRP 홀더들은 지난 5월 1일부터 15일 사이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무려 4억 300만 개에 달하는 XRP를 외부로 인출했다. 이는 현재 가치로 환산했을 때 5억 4,800만 달러를 웃도는 엄청난 규모다. 이 같은 대규모 이탈은 기관과 고래 세력들이 거래소 내에서 즉각적인 매매를 하기보다는 자산 보관 스트래티지를 다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관 수요 감소와 대형 지갑들의 물량 분배 움직임은 거래 가격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며 약세 분위기를 짙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기관들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최근 몇 주 동안 강력한 저항선이자 주요 공급 구간인 1.50달러 돌파에 거듭 실패했다. 결국 상방이 가로막힌 채 조정을 받으면서 지난 30일 동안 3% 이상 하락했으며, 수요일 현재 1.36달러 안팎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수요일 하루 만에 4억 7,500만 달러가 증발하며 약 843억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향후 대형 XRP 홀더들이 관망세를 끝내고 본격적인 물량 분배 및 매도 세력으로 완전히 돌아설 경우 추가적인 가격 폭락과 연쇄적인 투매 랠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대로 이 지점에서 기관 수요가 다시 살아나 지표가 반등한다면 저항선 돌파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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