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주초 8만 2,000달러를 넘어선 뒤 전날 한때 7만 9,00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8만 달러 부근을 회복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5월 14일(현지시간) 이번 매도세가 무작위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세 가지 압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온체인 기술 분석가 이지 온 체인(Easy On Chain)에 따르면 가격 하락 전부터 경고 신호는 나타나고 있었다. 5월 11일 거래소 출금량은 19,995BTC까지 급감했다. 이는 5월 초 28,000~35,000BTC 범위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자, 해당 기간 일평균 25,600BTC보다 낮은 수준이다.
거래소 출금량이 이처럼 줄었다는 것은 거래소 밖으로 빠져나가는 코인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이 경우 플랫폼에 남아 있는 매도 가능 공급이 줄어들기보다 늘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지 온 체인은 이를 양의 순유입으로 봤고, 이 흐름이 하방 압력을 흡수할 시장의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파생상품 시장도 하락을 먼저 반영했다. 5월 8일부터 10일까지 미결제 약정은 분석 기간 평균의 1.04배까지 증가했고, 펀딩비는 마이너스로 전환된 뒤 5월 10일까지 더 깊어졌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쌓고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하락 압력이 실제로 나타나자 레버리지 롱 포지션 청산이 급증했다. 이지 온 체인은 5월 12일 하루 동안 롱 포지션 청산 규모가 숏 포지션 청산의 11.8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강제 청산된 롱 포지션은 약 1억 970만 달러로 집계됐고, 이는 이번 급락의 주요 동력으로 지목됐다.
세 번째 압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였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물가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해당 지표 발표가 트레이더들에게 매도 방아쇠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분석가 카르멜로 알레만(Carmelo Alemán)은 이번 움직임을 고래 매도 집중과 연결했다. 알레만에 따르면 1,000~10,000BTC를 보유한 지갑들은 하락 기간 약 7,650BTC를 매도했다. 평균 가격 80,500달러 기준 약 6억 1,600만 달러 규모다.
이 기간 비트코인은 약 8만 1,000달러에서 7만 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미결제 약정은 약 5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신규 레버리지가 시장에 유입됐다는 신호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8만 달러보다 약 300달러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최근 24시간 동안 약 2%, 최근 7일 동안 비슷한 폭으로 하락했다. 30일 기준으로는 약 7% 올랐지만, 전년 대비로는 23% 이상 낮았고 2025년 10월 기록한 12만 6,000달러 부근의 사상 최고가보다 36%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지 온 체인은 비트코인이 8만 2,000달러를 다시 회복하려면 두 가지 신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봤다. 거래소 순유입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 출금 재개를 보여줘야 하며, 레버리지 롱 포지션 청산 압력도 식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