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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알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5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분석하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3.78%까지 상승해 시장 예상치였던 3.6~3.7%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근원 인플레이션도 예상치였던 2.6~2.7%보다 높은 2.8%로 발표됐다. 코웬은 이번 물가 반등을 경기 초반 수요 증가가 아니라 중동 지정학적 갈등과 에너지 위기에서 비롯된 공급 충격으로 해석했다.
코웬은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서 2026년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졌다"며, "시장은 2027년에도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2027년 금리 인하보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보기 시작했다"며, "지난해만 해도 2026년 여러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하던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고 평가했다. 주거비는 3.37%에서 3.63%로 올랐고, 운송 물가는 6.89%까지 상승해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접근했다.
고위험 자산의 약세도 물가와 금리 환경 변화의 직접적인 신호로 제시됐다. 코웬은 S&P 500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버티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 내부에서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Bitcoin, BTC) 대비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에서 USDT를 제외한 지표를 비트코인과 비교하면 알트코인 약세와 비트코인 도미넌스 상승이 뚜렷하다"며, “알트코인은 지난 5년 동안 비트코인 대비 계속 밀려왔다”고 말했다.
코웬은 알트코인이 주식시장보다 금리와 유동성에 훨씬 민감한 자산군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실적처럼 전통적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는 주식과 달리, 알트코인은 위험곡선의 더 높은 구간에 위치해 금리 인하와 풍부한 유동성에 더 크게 의존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진 상황에서 알트코인의 상대 약세가 쉽게 끝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딜레마도 커지고 있다. 코웬은 현재 노동시장이 안정적이어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이유가 약하다고 봤다. 실업률은 최근 1년 가까이 큰 변화가 없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와 해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구인 건수와 퇴직률은 낮아 노동시장 내부의 약화 조짐이 남아 있다. 그는 초기 실업수당 청구가 현재 약 20만 건 수준에서 30만 건에 도달하면 경기침체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웬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노동시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 연준의 선택지가 급격히 좁아진다고 경고했다. 경기 사이클 후반에 유가가 오르면 연준은 물가 안정과 고용 지원 사이에서 움직이기 어려워지고, 이 구도는 과거에도 경기 사이클 종료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에너지 섹터는 과거 주식시장 전체 고점 이후에도 일정 기간 강세를 이어간 사례가 있으며, 2007년 10월 주식시장 고점 이후 XLE는 2008년 5월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웬은 이번 인플레이션 반등이 일회성으로 끝나기를 바라지만, 지정학적 갈등과 에너지 위기가 계속되는 한 시장은 물가 재상승 리스크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정리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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