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비트코인(BTC) ©고다솔
비트코인(BTC) 펀딩비가 마침내 양수로 전환되며 85,000달러 고지를 향한 낙관론에 불을 지피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파생상품 지표를 근거로 한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5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월요일 82,000달러 선을 두드리는 등 한 주 넘게 80,000달러 부근에서 견고한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연환산 펀딩비는 한 달 만에 처음으로 6% 수준까지 급등하며 중립 이상의 강세 영역에 진입했다. 이는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레버리지 수요가 늘어났음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시장 전반에는 약세 배팅 수요가 공존하고 있어 프로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최근의 시장 심리 위축은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발생한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등 가상자산 현물 ETF의 자금 유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주요 척도인 ETF 흐름이 순유출로 돌아서면서, 82,000달러 돌파 실패와 맞물려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특히 옵션 시장의 델타 스큐(Delta Skew)가 10%를 기록하며 풋(매도) 옵션에 프리미엄이 붙은 점은 고래와 마켓 메이커들이 여전히 하방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펀더멘털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말 8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해시레이트는 2주 만에 5% 급등하며 초당 970 엑사해시(EH/s)에 도달했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네트워크를 이탈할 것이라는 공포가 기우였음을 증명한다. 실제로 아이렌(IREN)은 엔비디아와 34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채굴 업계의 AI 전환은 오히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외적인 지정학적 위기는 비트코인 가격 발견의 주요 걸림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요구를 전면 거부하고 이스라엘 측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브렌트유 가격은 105달러를 돌파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으나, 역설적으로 스트래티지(Strategy)와 같은 기업들은 자사주 매각 대금을 활용해 4,3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집하며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파생상품 시장의 회의론과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라는 파고를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85,000달러를 향한 길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이번 주 가상자산 현물 ETF로의 신규 자금 유입 여부가 시세 분출의 결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록 전고점 대비 35%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기업들의 지속적인 매집과 견고한 네트워크 상태는 중장기적인 상승 랠리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