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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나스닥(NASDAQ)/챗GPT 생성 이미지 ©
월가는 환호하고 있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점점 더 불안해하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반면, 미국 소비 심리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며 극단적인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
5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 동안 11.8% 급등한 데 이어 현재 8만 700달러 부근까지 추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월 1일 이후 22% 폭등하며 2만 3,235포인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S&P500 역시 12% 넘게 상승한 7,398포인트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48.2포인트로 집계되며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7% 낮은 수치다. 응답자들은 휘발유 가격과 관세 부담을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매체는 미국 가계가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월가와 실물경제의 괴리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앨빈 칸은 “기관 자금이 AI, 반도체, 디지털 자산으로 계속 유입되면서 나스닥과 비트코인이 장기 성장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며 “반면 일반 가계는 여전히 현재의 생활비 부담과 경제 불확실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미래를 거래하는 동안 소비자들은 현재의 고통을 견디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도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 매체는 최근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 수십억 달러 규모 자금이 유입됐으며, 이는 나스닥 랠리와 함께 디지털 자산 투자 수요를 더욱 자극했다고 전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과거 개인 투자자 중심 자산에서 점차 기관 중심 자산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10x리서치(10x Research)의 마르쿠스 틸렌은 “금융 민주화는 암호화폐의 핵심 약속 중 하나였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부의 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괴리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비트겟 최고경영자(CEO) 그레이시 첸은 디지털 자산이 점점 전통적인 경기 사이클과 다른 흐름을 보이며 새로운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통화정책 긴축과 지정학 리스크, 규제 변화 같은 변수는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점차 성숙한 투자 자산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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