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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기관 자금이 이더리움(Ethereum, ETH) 위로 몰리고 있지만, 대형 보유자들의 끈질긴 매도 압력이 3,000달러 회복 시나리오를 정면으로 가로막고 있다.
5월 7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고래 매도와 기관 채택 확대라는 엇갈린 흐름 사이에 놓였다. 시장은 토큰화 금융 인프라로서 이더리움의 장기적 입지보다, 단기 가격을 누르는 대형 지갑의 매도 압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암호화폐 차트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1,000ETH에서 1만 ETH를 보유한 이더리움 지갑들이 수개월간 이어진 매집 흐름을 되돌렸다고 분석했다.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해당 지갑군의 보유량은 2025년 4월 1,295만ETH에서 2025년 10월 6일 1,595만ETH까지 늘었지만, 이후 약 1,252만ETH로 줄었다. 감소율은 21.5%다.
이 고래 집단은 과거 이더리움 주요 시장 사이클에서 유동성을 공급해 온 투자자층으로 평가된다. 최근 매도세는 시장에 공급 부담을 키우며 추가 돌파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마르티네즈는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향한 움직임을 지속하려면 매도 물량을 흡수할 새로운 개인 투자자 또는 기관 수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기관 채택 흐름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트레이더 럭키(Lucky)는 투자자 톰 리(Tom Lee)의 장기 강세 관점을 인용하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진화를 1971년 금본위제 붕괴 이후 미국 달러의 변화에 비유한 바 있다고 전했다. 벤징가는 이더리움이 고래 분산 매도로 단기 가격 압력을 받는 동시에, 토큰화 금융의 지배적 결제 레이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짚었다.
기관 채택을 뒷받침하는 지표도 제시됐다. 이더리움에는 170억 달러가 넘는 실물자산이 토큰화돼 있으며, 전년 대비 315% 증가했다.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미국 국채 규모는 약 80억 달러에 달했고, 네트워크에서는 1,750억 달러 이상의 스테이블코인이 결제됐다. 블랙록(BlackRock),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 Co.),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도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 세계 토큰화 자산의 약 61%가 현재 이더리움에서 운영되고 있다.
결국 이더리움의 단기 향방은 기관 수요가 고래 매도 물량을 얼마나 빠르게 흡수하느냐에 달렸다. 기관 채택 확대는 장기 강세 명분을 만들고 있지만, 1,000ETH에서 1만 ETH를 보유한 대형 지갑의 21.5% 보유량 감소는 3,000달러 돌파를 앞둔 이더리움 시장에 가장 큰 부담으로 남아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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