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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이 한 달 동안 15% 상승했지만, 네트워크 활동과 거래소 흐름은 가격 반등과 다른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인크립토는 5월 5일(현지시간) 이더리움 가격이 최근 한 달간 15% 반등했지만 온체인 지표는 조용히 약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일일 활성 사용자는 2026년 1월 1,500만 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4월 1,000만 명으로 줄었다. 3개월 만에 33% 감소한 것이다. 비인크립토는 절대 수치보다 감소 속도가 더 중요하다며, 네트워크 수요의 방향성이 꺾였다는 점을 경고 신호로 봤다.
가스비도 수요 둔화를 보여준다. 이더리움 평균 가스 가격은 약 1gwei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이는 2024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지속되는 흐름이다. 낮은 가스비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 완화로 볼 수 있지만, 블록 공간 수요가 줄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비인크립토는 활동 감소가 EIP-1559 소각 메커니즘을 약화시키고, 이는 이더리움 가격을 지지하는 디플레이션 압력을 줄인다고 분석했다.
가격 차트에서도 불안한 구조가 포착됐다. 이더리움은 2월 6일 이후 상승 평행 채널 안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가격 상승과 달리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가격이 오르는 동안 매수 확신은 약해졌다는 뜻으로, 약세 거래량 다이버전스로 해석된다. 특히 이 채널이 1월 중순 고점 이후 약 50% 급락한 뒤 형성됐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강세 지속 패턴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거래소 흐름은 네트워크 약세 신호를 확인하는 지표로 제시됐다. 글래스노드의 거래소 순포지션 변화에 따르면 4월 대부분 기간에는 ETH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며 축적 신호를 보였다. 4월 28일까지 하루 평균 약 30만ETH가 거래소 밖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5월 1일 지표가 플러스로 전환됐고, 5월 4일까지 6만 449ETH가 거래소로 유입됐다. 이는 보유자들이 다시 매도 가능한 장소로 ETH를 옮기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비인크립토는 유사한 구조가 2024년 7월에도 나타났다고 짚었다. 당시 이더리움은 기관 자금 유입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네트워크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며 현물 ETF 출시 직후 며칠 만에 40% 하락했다. 이번에도 활성 사용자 감소, 낮은 가스비, 줄어든 거래량, 거래소 유입 전환이 함께 나타나면서 가격 반등의 지속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기술적으로 이더리움은 2월 6일부터 이어진 상승 평행 채널 안에 머물고 있다. 이 구조는 1월 고점 3,407달러에서 2월 저점 1,747달러까지 48.81% 하락한 뒤 형성된 회복 시도다. 비인크립토는 2,466달러 위에서 일봉을 마감해야 랠리가 검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구간을 거래량과 함께 돌파하지 못하면 네트워크 약세 신호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하단에서는 2,074.57달러가 핵심 지지선으로 제시됐다. 이 구간은 피보나치 0.236 되돌림 수준으로, 이더리움이 채널 안에 머물기 위한 주요 방어선이다. 2,074달러가 무너지면 1,831달러, 이후 2월 저점인 1,747달러와 피보나치 0.5 되돌림 수준인 1,635달러까지 하락 경로가 열릴 수 있다.
결국 이더리움의 이번 반등은 가격만으로는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2,466달러 돌파와 거래량 회복이 동반되면 약세 온체인 논리는 약해질 수 있지만, 2,074달러 아래로 밀리면 네트워크 수요 둔화와 거래소 유입 전환이 본격적인 가격 약세로 확인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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