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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Ripple, XRP) ©코인리더스
단 1%의 투자자만이 가질 수 있는 꿈의 고지, 1만 개의 엑스알피(XRP, 리플)를 보유하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치솟으며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들의 시장 진입 장벽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5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과거 5,000 달러 수준이던 1만 XRP 매집 비용은 현재 15,000 달러에 육박한다. 암호화폐 평론가인 크립토 엑스 아이맨(Crypto X AiMan)은 전 세계 인구 중 1만 개의 토큰을 현실적으로 모을 수 있는 비율은 1% 미만일 것으로 전망한다. 2024년 10월 당시 1,000 토큰을 약 600 달러에 매수할 수 있었지만, 2026년 초에는 동일 수량의 가격이 3,000 달러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5배나 급등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격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진단한다. 만약 엑스알피가 비트코인(BTC)의 시가총액(market cap)인 2조 3,0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경우, 토큰 1개당 가격은 38 달러까지 치솟게 된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1만 개의 수량을 모으기 위해 무려 380,000 달러라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해지며, 이는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에게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영역이 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1만 번의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Monte Carlo simulation) 결과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2026년 말까지 전체 시나리오의 60%에서 토큰 가격은 1.04 달러에서 3.40 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값인 1.88 달러를 적용해도 1만 개 보유 자산 가치는 18,800 달러에 달하며, 3.40 달러 도달 시에는 34,000 달러로 불어난다. 물론 1만 개의 가치가 100만 달러가 되려면 토큰당 가격이 100 달러를 넘고 시가총액이 6조 달러를 돌파해야 하기에 당장 실현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하지만 고래들의 대규모 매집 움직임은 시장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린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차트(Ali Charts)는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해 대형 보유자들이 단 일주일 만에 3억 6,000만 개 이상의 XRP를 쓸어 담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매수는 거래소 내 유통 물량을 마르게 하고 시장 조건을 경색시켜, 결국 엑스알피 매집 전략(accumulation strategy)의 시급성에 불을 지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리플의 국경 간 결제 및 기업용 결제망 확장 사업은 이 코인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 논리에 힘을 싣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 이후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수년간 시장을 관망하던 기관 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발판이 마련되었다. 기관의 수요가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기 전 매집을 서둘러야 한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목표 수량을 채우기 위한 진입 비용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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