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비트코인(BTC) ©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엑스알피(XRP, 리플) 등 여타 가상자산이 숨을 죽인 관망세 속에서도 나 홀로 눈부신 질주를 펼치고 있다. 전통 위험 자산에서 이탈한 글로벌 자본이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디지털 금(Gold)으로 피신하면서 강력한 대세 상승장이 열린 모습이다.
3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3.18% 상승한 73,905.28달러에 거래되며 전체 시장의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상승의 가장 핵심적인 배경은 거시경제 자금의 대규모 이동이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며 국제 유가가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치솟자, 인플레이션과 화폐 가치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는 28.14%까지 치솟아 지정학적 불안에 대응하는 훌륭한 헤지 수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맹렬한 매수세와 파생상품 시장의 극단적인 포지션 청산도 폭발적인 랠리에 기름을 부었다. 3월 들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만 무려 13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하며 탄탄한 매수 기반을 형성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강제 청산 규모가 420%나 폭증했는데, 이 중 92%가 하락에 베팅한 물량으로 밝혀져 대규모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가격 상승폭을 극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비트코인은 중요한 이정표인 50일 이동평균선인 약 71,125달러를 확고하게 돌파하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과시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71,500달러 지지선을 안정적으로 지켜낸다면 조만간 74,000달러에서 75,000달러 구간의 저항선을 재시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 74,000달러 벽을 돌파해 새로운 지지선으로 굳힌다면 77,000달러를 향한 상승길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
다만 장밋빛 전망 이면에는 단기적인 조정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거나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할 경우 69,000달러까지 가격이 후퇴할 위험이 존재한다. 또한 4월 말 위원회 마감을 앞둔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통과 여부가 규제 심리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지표와 기관의 자금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