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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양자 컴퓨터, 인공지능(AI), 암호화폐 보안/챗GPT 생성 이미지
양자 컴퓨터의 공격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없이도 막아낼 수 있다는 획기적인 기술적 대안이 제시되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4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블록체인 기술 기업 스타크웨어(StarkWare) 아비후 레비(Avihu Levy) 최고제품책임자는 비트코인(Bitcoin, BTC) 프로토콜을 변경하지 않고도 양자 보안을 확보할 수 있는 퀀텀 세이프 비트코인(QSB) 거래 방식을 제안했다. 레비 최고제품책임자는 이번 제안이 "쇼어 알고리즘(Shor's algorithm)을 실행하는 대규모 양자 컴퓨터를 보유한 공격자에 맞서서도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프트포크(soft fork)와 같은 핵심 규칙 수정 없이 기존의 스크립트 제약 조건 내에서 완벽하게 작동한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QSB 방식의 원리는 기존의 서명 확인 방식을 해시-투-시그 퍼즐(hash-to-sig puzzle)로 대체하는 기술에 기반한다. 양자 컴퓨터가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타원곡선 수학 모델 대신 전송자가 특정 해시 결과값이 유효한 타원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ECDSA) 서명과 일치할 때까지 연산을 반복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조는 양자 컴퓨터를 동원하더라도 연산 과정을 단축할 수 없게 만들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강력한 양자 내성을 부여한다.
스타크웨어 엘리 벤-사송(Eli Ben-Sasson) CEO는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 "비트코인이 오늘 당장이라도 양자 컴퓨터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매우 중요한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그동안 양자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업그레이드 방향을 두고 논쟁을 이어온 가운데 QSB는 즉각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 셈이다. 이는 프로토콜 수정을 위한 사회적 합의 과정이 까다롭고 긴 시간이 소요되는 비트코인의 고유한 특성을 고려할 때 매우 실용적인 접근으로 풀이된다.
다만 QSB 방식은 높은 연산 비용과 기술적 복잡성으로 인해 일상적인 소액 거래보다는 대규모 자산 보호에 특화된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레비 최고제품책임자의 분석에 따르면 전송자는 한 번의 거래를 위해 그래픽 처리 장치(GPU) 연산 비용으로 75~1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또한 일반적인 비트코인 거래보다 데이터 구조가 복잡하여 처리 속도가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보안의 중요성이 절대적인 고래 투자자들에게는 비용보다 자산 보호의 가치가 훨씬 크기 때문에 충분히 도입 가능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 시점에 대한 예측이 분분한 가운데 이번 연구는 비트코인 생태계가 기술적 진보를 통해 외부 위협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의 포스트 양자 암호화 업그레이드가 수반되어야 하겠지만, QSB와 같은 혁신적 제안은 과도기적 단계에서 강력한 방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자산 시장은 보안 우려를 불식시키며 디지털 금으로서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여갈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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