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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급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미국과 중국 증시 급락,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 중동의 군사적 긴장, 바이낸스의 63억 달러 해킹 사태 등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진 상황에서도 77,000달러선을 지키며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 한 달간 7% 넘게 하락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싼 위험 요인을 고려하면 오히려 낙폭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1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급격히 확산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금요일 하루에만 약 3% 급락하며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인텔과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는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입되는 막대한 투자금이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나스닥은 10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약 8% 하락한 상태다.
중국 증시도 동반 급락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CSI300 지수는 금요일 1.4% 하락했고, 10월 전체로는 8.5% 떨어져 10여 년 만에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1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누적 하락률은 약 15%에 달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STAR50 지수는 하루 만에 5.5%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 증시가 동시에 흔들리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역시 지난 금요일 바이낸스의 63억 달러 규모 해킹 여파로 76,100달러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점에서 약 2,000달러 반등하며 78,000달러 부근을 회복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도 비트코인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추가 긴축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4%를 기록했으며,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8월 3.4%에서 3.6%로 높아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약 80%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투자 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까지 재부각됐다.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이르면 다음 주 이란에 대한 폭격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1월 3일 중간선거가 끝나면 군사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으며, 미국 행정부도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에 선거 이후 짧고 강도 높은 군사작전에 대비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이 10월 7% 넘게 하락하며 전통적인 강세장으로 여겨졌던 업토버(Uptober)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현재의 가격 흐름을 단순한 약세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바이낸스 해킹과 글로벌 증시 급락, 12월 금리 인상 전망, 미국 중간선거, 중동의 추가 군사 충돌 가능성까지 겹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77,000~78,00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악화된 시장 환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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