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엑스알피(XRP), 암호화폐 하락/AI 생성 이미지 ©
리플(Ripple)이 10월 한 달 동안 월가 금융기관과의 협력 확대, 미국 은행업 인가, 스테이블코인 사업 성장 등 굵직한 호재를 쏟아냈지만, 정작 엑스알피(XRP, 리플)는 1.20달러 아래로 추락하며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상 암호화폐 강세장으로 통하는 10월의 '업토버(Uptober)' 기대감마저 무너진 가운데 리플의 사업 성과와 XRP 가격 사이의 괴리가 뚜렷해지고 있다.
11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 10월 프라임 브로커리지부터 스테이블코인, 은행업,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 자금관리, XRP 레저(XRPL)에 이르기까지 기관금융 사업 전반에서 성과를 거뒀다. 월초에는 헤지펀드 브레번 하워드(Brevan Howard)와의 협력을 확대해 다중자산 프라임 브로커리지와 청산·금융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국내 메리츠증권과 디지털자산 수탁 및 토큰화 협력도 추진했다. 리플 프라임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스와프 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고,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시가총액 25억 달러를 돌파했다.
10월 중순에도 주요 성과가 이어졌다. XRP 레저 재단은 2015년부터 존재했던 정수 오버플로(Integer Overflow) 취약점을 수정했다고 발표하며, 해당 결함이 XRP 추가 발행에 악용된 적은 없다고 확인했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두바이 지점을 통해 RLUSD 기관 수탁 서비스를 시작했고, XRP 재무자산 운용기업 에버노스(Evernorth)는 약 4억 7,300만 개의 XRP를 보유한 상태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마치고 나스닥 거래를 개시했다. 에버노스는 리플, 코인베이스, 크라켄, 비트고와 협력해 보유 XRP를 기관투자 전략에 활용할 계획도 공개했다.
10월 하순에는 규제 대응과 금융 인프라 확장이 본격화됐다.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규제체계 제안을 지지하면서 증권 여부는 기초 토큰 자체가 아닌 투자계약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플 프라임은 실물연계자산(RWA) 기반 무기한 스와프 거래를 24시간 지원하기 시작했고, 크로스리버은행(Cross River Bank)은 결제와 자금관리, 달러와 RLUSD 간 전환을 위해 해당 스테이블코인을 은행 플랫폼에 통합하기로 했다. 이후 리플은 인공지능(AI) 기반 현금관리 기능을 갖춘 리플 트레저리(Ripple Treasury)를 확대했으며,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리플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Ripple National Trust Bank)의 최종 인가도 획득했다.
연례 행사 스웰(Swell)을 전후해서는 로빈후드(Robinhood)와 RLUSD, 기관 결제, 자금관리, 금융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뉴욕멜론은행(BNY)은 XRP와 RLUSD에 대한 수탁 지원을 확대했고, 리플과 C2FO는 XRP 레저와 RLUSD를 활용한 공급업체 대금의 실시간에 가까운 결제 방안을 공개했다. 코인베이스도 자사 전체 플랫폼으로 RLUSD 지원을 확대했다. 리플은 연환산 제품 매출이 9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으며 자사 인프라를 사용하는 기관과 기업이 1,700곳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RLUSD는 무디스(Moody's)로부터 장기 A2와 단기 P-1 투자등급을 부여받았으며, P-1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무디스의 최고 단기 등급이다.
그러나 XRP 가격은 리플의 사업 확장과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XRP는 10월 초 약 1.50달러에서 출발해 1.55달러 돌파를 시도했지만 강한 저항에 부딪힌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10월 30일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3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태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XRP는 1.20달러 아래로 떨어져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월말에는 1.25달러까지 반등했으나 10월 전체로는 큰 폭의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XRP가 실제 사업 호재보다 시장의 기대감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리플의 기록적인 사업 성과에도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지 못한 점을 짚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