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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급락 ©
비트코인(BTC)이 8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불과 4시간 만에 4억 달러가 넘는 롱(매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이틀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까지 보유 포지션을 정리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 기준 이날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까지 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4억 3,644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액은 4억 415만 달러로 전체의 약 92.6%를 차지했다. 특히 오전 10시 15분부터 15분 동안 비트코인이 약 8만 640달러에서 8만 100달러로 하락하면서 2억 821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고, 오전 11시 15분부터 15분 동안에도 1억 3,117만 달러가 추가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오전 11시 20분께 7만 9,280달러까지 밀린 뒤 오후 1시에는 8만 138달러로 반등했다.
최근 24시간 전체 청산 규모는 전일 대비 218% 급증한 8억 1,526만 달러로, 총 20만 1,012명의 거래자가 영향을 받았다. 암호화폐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같은 기간 2.2% 감소한 1,401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1.9% 하락했으며, 이더리움(ETH)은 3.8% 떨어진 2,314달러에 거래됐다. 4시간 동안 이더리움 청산액은 1억 3,672만 달러로 비트코인의 1억 5,845만 달러에 근접했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약 18%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큰 청산 규모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청산액 중 롱 포지션 비중은 각각 94.2%, 92.7%에 달했다.
기관투자자 자금 흐름도 악화됐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목요일 6억 3,549만 달러, 금요일 1억 3,794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이틀 동안 약 7억 7,343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금요일 블랙록의 IBIT에서 1억 1,034만 달러, 피델리티의 FBTC에서 3,178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다만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10억 7,800만 달러가 순유입된 영향으로 주간 기준으로는 3억 473만 달러의 순유입을 유지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주간 2억 2,060만 달러가 순유출됐으며, 10월 들어 17거래일 중 14거래일에 자금이 빠져나가 누적 순유출액이 11억 7,500만 달러에 달했다.
시장 불안을 키운 또 다른 변수는 아서 헤이즈의 매도 선언이다. 헤이즈는 이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패밀리오피스 멜스트롬(Maelstrom)의 방향성 투자 포지션을 모두 정리했다며 "전부 팔았다(I dumped it all)"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과 에테나(ENA), 유니스왑(UNI) 등에서 차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하며 "상승하려면 먼저 하락해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상황이 불안하다며 시장이 안정됐다는 신호가 나올 때까지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이즈는 구체적인 지정학적 위험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AP통신은 미국 국무부가 이란의 미국인 대상 공격 위협 증가를 이유로 요르단과 레바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주재 미국 대사관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술주 매도세와 중동 긴장이 겹친 상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과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까지 이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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