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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AI 부채 위기·유가 급등 '이중 충격'…QCP "위험자산에 경고등"
▲ 비트코인(BTC) 폭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신용 불안과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이중 악재에 직면했다.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부채 부담이 기술주와 암호화폐 시장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거시경제 충격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10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거래업체 QCP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인프라 기업들의 신용위험 확대가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약 1,128bp(베이시스포인트)로, 오라클(Oracle)의 30bp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AI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 조달 비용과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보여준다.
실제로 코어위브 주가는 10월 10일 하루 동안 10% 급락했으며, AI 신용위험 재평가 여파는 기술주와 암호화폐 시장으로 확산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미국 장기 국채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국 코스피(KOSPI) 지수도 이달 중순 한 주 동안 14% 넘게 폭락해 2008년 이후 최악의 5거래일 성적을 기록했다. AI 투자 자금 조달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가 반도체주를 압박한 가운데 QCP는 비트코인이 독립적인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여전히 주식시장과 동조화되는 위험자산의 성격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동발 국제유가 급등도 부담이다. 브렌트유(Brent Crude) 가격은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기반시설 공격 재개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23일 배럴당 114달러까지 상승해 5월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10월 20일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확인된 유조선이 단 3척에 그쳤다. 다만 위치정보를 송출하지 않는 선박까지 포함하면 실제 원유 수송량은 하루 370만~1,300만 배럴로 추산된다. 중동 원유 수출량이 전쟁 이전 수준을 넘어섰음에도 운송비와 보험료,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200만 배럴급 유조선 운임은 하루 약 140만 달러로 전쟁 이전의 12배를 웃돌았다.
QCP는 AI 신용 불안과 높은 에너지 비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속시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적극적인 통화완화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 인하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은 AI 산업의 부채 부담과 국제유가 움직임, 연준의 통화정책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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