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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주가 하락, 거품 붕괴/AI 생성 이미지
인공지능(AI) 열풍이 주식 시장 전반으로 침투하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비상이 걸린 대형 연기금과 국부펀드들이 비트코인(Bitcoin, BTC)을 새로운 위험 분산 수단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AI 관련 업종의 쏠림 현상이 시장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로 부상하자 전통 금융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은 비트코인으로의 자본 이동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트코인닷컴은 9월 22일(현지시간) 거대 자산운용사들이 기존의 산업별 분산 투자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3,26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뉴욕시퇴직연금(New York City Retirement Systems)의 몬테 타박스(Monte Tarbox)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지금은 여러 측면에서 정말 무서운 시기"라며 성과가 검증된 사모펀드조차 AI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로 투자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수억 명의 은퇴 자금을 책임진 연기금 입장에서는 AI 거품이 꺼질 때 시장 전체가 동시에 충격을 받는 구조적 위기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 내 AI 집중도는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올해 S&P 500 지수 편입 기업 이익 성장의 약 40%를 AI 관련 투자가 견인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베스코(Invesco)가 90개 글로벌 국부펀드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AI 투자와 관련된 최대 위험 요인으로 '시장 집중도'가 꼽혔다. 이에 따라 대형 기관들은 개별 자산군을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재평가하는 총 포트폴리오 접근법(TPA)을 도입하고 있으며, AI 리스크를 상쇄할 대체재로 비트코인을 편입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뉴욕시퇴직연금이 전체 자산의 1%만 비트코인에 배분하더라도 3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매수 자금이 유입되는 셈이다.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흐름 역시 기관들의 분산 투자 매력도를 뒷받침한다. 고성능 AI 모델 개발 억제 목소리가 불거져 주식 선물 지수가 하락했을 때 비트코인은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JP모건(JP Morgan)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술주 급락으로 글로벌 헤지펀드가 약 3% 손실을 기록했을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7% 반등했다. 최근 한 달간 나스닥 100 지수가 3% 오르고 S&P 500 지수가 횡보하는 사이 비트코인은 12% 이상 상승하며 8만 6,000달러 선을 시험하고 있다.
다만 주식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시기별로 불안정하다는 점은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지난 2월 AI발 산업 혼란 우려로 기술주가 투매에 직면했을 때 비트코인 역시 동반 급락한 전례가 있다. 고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거시경제 악재가 닥칠 경우 주식 시장과 동시에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으며, AI 발전으로 인한 양자컴퓨팅 속도전 등 기술적 과제도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18년에 걸친 장기 가격 상승 궤적과 제도권 편입 흐름은 AI 종속에서 벗어나려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분산 투자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사 핵심 요약]
-AI 쏠림 현상으로 전통 자산 분산 투자가 어려워지자 대형 펀드들이 비트코인(BTC)을 대체 헤지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S&P 500 이익 성장의 40%가 AI에 집중됐다고 분석했으며, 뉴욕시퇴직연금은 과도한 AI 노출 펀드 투자를 거부했다.
-기술주 급락기마다 비트코인이 역주행 상승을 보이며 기관 자금의 1% 편입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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