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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 ©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의 상원 표결 무산 이후 엑스알피(XRP, 리플)가 하루 만에 8% 넘게 급락하며 시가총액 약 71억달러가 증발했다. 호주 변호사 윌리엄 아서 모건은 XRP 자체의 법적 지위 때문이 아니라 XRP에 관심을 높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미국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규제 명확성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이번 급락을 키운 핵심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9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모건 맥 로이어스의 상사소송 전문 변호사 모건은 XRP가 클래리티법 통과로 다른 주요 암호화폐보다 큰 수혜를 받을 수 있었던 만큼 표결 무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XRP는 최근 24시간 동안 8.14% 하락해 기사 작성 시점 1.29달러에 거래됐으며,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약 71억달러 감소했다.
모건은 XRP 자체에 법적 명확성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과 XRP에 관심을 확대하고 있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시장 전반의 규제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클래리티법이 향후 통과될 경우 XRP 가격에 강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법안은 전날 초당적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상원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다.
리플랩스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는 XRP의 법적 지위는 이미 명확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2023년 미국 연방법원 판결에서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졌으며, 올해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공동 해석을 통해 XRP를 디지털 상품으로 지칭했다고 설명했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과 마이크 셀리그 CFTC 위원장도 관련 시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리플랩스는 클래리티법 입법 지연을 미국 소비자와 디지털자산 산업, 미국의 경쟁력 측면에서 “엄청난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충격은 시장 전반보다 XRP에서 두드러졌다. XRP는 최근 7일 동안 9.36% 하락해 시가총액이 804억달러로 줄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은 66억4,000만달러로 4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은 1.28%, 솔라나(SOL)는 3.51%, 이더리움(ETH)은 2.98% 하락해 XRP의 낙폭이 주요 암호화폐를 크게 웃돌았다.
모건은 이 같은 상대적 급락을 근거로 XRP 가격이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명확성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래리티법 표결 무산 당일 XRP가 다른 주요 암호화폐보다 훨씬 큰 변동성을 기록한 만큼 향후 법안의 재추진 여부와 미국 규제 체계의 변화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남게 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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