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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USD),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통화량 M2 사상 최고치에도 힘을 쓰지 못한 이유는 돈의 규모보다 실제 시장에 풀린 글로벌 순유동성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베테랑 트레이더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9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비트코인이 M2보다 글로벌 순유동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주장했다. M2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사상 최고 수준까지 늘었고 미국 증시도 최근 사상 최고권에 올랐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같은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 코웬은 “통화량이 늘면 비트코인도 오른다는 식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유동성의 변화 속도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웬은 2019년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에도 M2가 증가하고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향했지만 비트코인은 하락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일본은행, 중국 중앙은행, 영국 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차대조표를 합산한 뒤 역레포와 미국 재무부 일반계정(TGA)을 뺀 글로벌 순유동성을 핵심 지표로 제시했다. 금융시장의 자금 사정이 실제로 풀리고 있는지 판단하려면 M2보다 이 지표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격차도 크다. 코웬이 제시한 글로벌 순유동성은 2022년 약 30조달러였지만 최근에는 약 25조달러에 머물고 있다. 약 5조달러가 부족한 셈이다. 그는 달러 강세도 다른 국가 중앙은행 자산의 달러 환산 가치를 떨어뜨려 글로벌 순유동성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달러가 약해지면 같은 자산도 달러 기준 가치가 커져 순유동성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인공지능(AI) 대형주의 강세도 비트코인에는 역설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게 코웬의 시각이다. 알파벳(Alphabet),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등 대형 기술주가 증시를 떠받치면서 연준이 금융시장 부양을 위해 대차대조표를 공격적으로 늘릴 필요가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실제 글로벌 순유동성은 수년째 약 25조달러 안팎에 머물렀다. 코웬은 이 환경에서 비트코인이 달러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더라도 S&P500 대비 상대 성과는 약했다고 지적했다.
코웬은 알트코인 강세장이 나타나지 않은 배경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했다. M2와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이유만으로 강한 유동성 확대를 기대했지만 실제 순유동성은 크게 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비트코인의 이번 고점도 과거처럼 시장의 극단적인 낙관 속에서 형성되지 않았다고 봤다. 코웬은 “비트코인이 유동성과 관계가 끊어진 것이 아니라 시장이 잘못된 유동성 지표에 집중해왔다”고 주장했다.
[기사 핵심 요약]
-벤자민 코웬은 비트코인이 M2보다 글로벌 순유동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순유동성은 2022년 약 30조달러에서 최근 약 25조달러로 낮아져 비트코인의 상대 강세를 제한했다고 봤다.
-코웬은 알트코인 강세 부재와 비트코인의 제한적인 상승도 낮은 글로벌 순유동성으로 설명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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