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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쇼트’ 마이클 버리/챗GPT 생성 이미지 ©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인공지능(AI) 거품 붕괴 가능성에 베팅하며 오라클(Oracle)과 네비우스(Nebius)를 새로운 공매도 표적으로 삼았다. 두 기업 모두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나섰지만 재무 부담과 수익성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8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버리는 8월 6일 서브스택(Substack)을 통해 오라클과 네비우스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신규 포지션을 공개했다. 오라클 공매도 포지션은 앞서 한 차례 정리한 뒤 주당 144.63달러에 다시 구축했다. 네비우스는 풋옵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이유로 주당 211.77달러에 주식을 직접 공매도했다.
8월 7일 기사 작성 시점 오라클은 정규장에서 0.64% 하락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0.82% 반등해 144.65달러에 거래됐다. 네비우스는 정규장에서 13.29% 급락하고 시간외거래에서 4.28% 회복해 198달러를 기록했다. 버리는 현재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지속 가능하지 않은 흐름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이 고점에 도달해 ‘1987년형 폭락’ 위험에 놓였을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버리가 오라클을 겨냥한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이 있다. 오라클은 오픈AI(OpenAI)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와 관련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계약을 체결했지만, 구축 규모가 회사의 재무 여력을 넘어 오픈AI의 계약대금 지급 능력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출된 오픈AI의 2024~2025년 재무자료가 지급 능력에 의문을 키운 가운데 오라클은 지난 7월 S&P글로벌(S&P Global)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도 받았다. 네비우스 역시 AI 호황이 이어지면 네오클라우드(neocloud) 사업에서 큰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지만, 현재는 상당한 적자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Nvidia)의 지원도 버리의 판단을 바꾸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네비우스에 20억 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했고, 오픈AI와 최대 2,500억 달러 규모의 지원 방안을 협상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자금 지원은 두 회사의 안전판이 될 수 있지만, AI 업계의 순환금융(circular financing) 우려를 키우고 엔비디아까지 산업 불안정성에 더 깊이 노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버리는 AI 열풍이 현재 기대를 정당화하는 측면은 인정하면서도, 호황이 끝나면 심각한 어려움에 빠지는 기업이 대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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