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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미국, 보잉(BA), 코스트코(COST), 월마트(WMT)/AI 생성 이미지
이란 전쟁을 둘러싼 월가의 묶음 거래가 개별 기업의 주가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함께 사고파는 흐름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짐 크레이머는 실적 발표 전 벌어진 가격 괴리를 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NBC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가장 좋은 점은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때까지 주가가 펀더멘털과 분리되면서 진짜 기회가 생긴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실적 앞에서 묶음 거래의 가치가 무너지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묶음 거래는 개별 기업의 사업 여건보다 전쟁과 물가, 인공지능 등 공통 주제에 따라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매매하는 전략이다.
크레이머는 보잉(Boeing, BA)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보잉 주가는 외교적 해결 기대가 커지면 오르고 중동 분쟁이 격화하면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단기적인 지정학적 뉴스가 보잉의 장기 사업 전망을 바꾸지는 않는다는 것이 크레이머의 판단이다. 그는 “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기업으로서 보잉의 가치는 현금흐름과 생산량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 6,200대에 달하는 항공기 수주잔고가 중동의 일일 뉴스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CNBC 인베스팅 클럽이 운영하는 크레이머 자선신탁(Cramer’s Charitable Trust)은 보잉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유통업체도 전쟁 국면에서 하나의 묶음으로 거래됐다.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은 코스트코(Costco, COST)와 월마트(Walmart, WMT)를 사들였다. 주유비 부담이 커질수록 소비자가 가격 경쟁력이 높은 유통업체를 찾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반면 랄프 로렌(Ralph Lauren, RL), 타깃(Target, TGT), 윌리엄스 소노마(Williams-Sonoma, WSM) 등 선택 소비 관련주는 매도 대상이 됐다. 크레이머는 “코스트코와 월마트는 언제나 경쟁력을 유지하는 훌륭한 유통업체”라며 “전쟁 상황과 관계없이 보유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크레이머 자선신탁은 코스트코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기술주에서는 인공지능 산업을 기준으로 묶음 거래가 확산했다. 투자자들은 상반기 내내 인공지능 기반시설 기업을 사들이는 동시에 기업용 소프트웨어 종목을 일괄적으로 매도했다. 인공지능 투자 확대의 수혜가 하드웨어 기업에 집중되고, 사용자 수에 따라 요금을 받는 소프트웨어 기업은 사업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해당 거래가 되돌려지기 시작하면서 실적 경쟁력이 강한 서비스나우(ServiceNow, NOW)와 세일즈포스(Salesforce, CRM)는 다른 소프트웨어 종목과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크레이머 자선신탁은 세일즈포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크레이머는 묶음 거래가 단기적으로 기업의 펀더털을 압도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 시장의 관심은 산업 전체에서 개별 기업의 매출과 이익으로 이동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에 네 번뿐인 실적 발표 기간에라도 펀더멘털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기사 핵심 요약]
-짐 크레이머는 이란 전쟁을 둘러싼 묶음 거래가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잉과 유통업체, 기술주가 지정학적 위험과 인공지능 전망에 따라 집단적으로 거래된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크레이머는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 기업별 경쟁력이 다시 주가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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