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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고다솔
비트코인(BTC)이 예상치를 밑돈 미국 고용지표에 힘입어 6만2,0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기관들은 아직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는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옵션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방어적 포지션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7월 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6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인 11만5,000명을 크게 밑도는 5만7,000명 증가에 그치면서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기대도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최근 약 5만7,000달러까지 밀렸던 저점에서 반등해 6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코인셰어스는 "이번 지표는 정책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통화정책 환경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인셰어스는 시장 심리보다 실제 수급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10만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 지갑들은 2025년 10월 시장 고점 이후 약 39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했지만, 현재는 이러한 매도세가 대부분 종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2025년 시장을 짓눌렀던 가장 큰 매도 압력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관 자금 흐름은 여전히 엇갈렸다. 올해 비트코인 ETP에서는 약 27억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한 반면, 인공지능(AI) 관련 ETF에는 같은 기간 약 55억달러가 유입됐다. 코인셰어스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완전히 이탈했다기보다, 당시 시장에서 가장 강한 투자 테마였던 AI 분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해석했다. 동시에 스트래티지와 관련된 공급 부담,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 미국 암호화폐 관련 법안 추진 둔화 등은 여전히 시장의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옵션시장도 아직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옵션시장에서 위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DVOL 지수 기준 내재변동성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과거 대규모 시장 충격 당시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위험을 새롭게 가격에 반영하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또한 1주물 25델타 스큐(25 Delta Skew)는 풋옵션이 콜옵션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방어적 구조를 나타냈고, 비트코인은 여전히 네거티브 감마(Negative Gamma) 구간에 머물러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5% 상승한 6만2,450달러에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고래 매도 종료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옵션시장의 방어적 포지션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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