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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미국 기술주, S&P 500/AI 생성 이미지
인공지능(AI) 랠리가 미국 증시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S&P 500 지수(S&P 500 Index, SPX)를 사상 유례없는 기술주 쏠림 장세로 몰아넣고 있다.
6월 28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정보기술 섹터가 S&P 500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고치인 39%까지 상승했다.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해당 비중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두 배 이상 커졌고, 닷컴 버블 당시 고점인 약 33%와 1980년대 에너지 섹터 고점인 약 31%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기술주 장악력은 더 넓은 기준으로 보면 한층 강해진다. 코베이시 레터는 아마존닷컴(Amazon.com, AMZN)과 넷플릭스(Netflix, NFLX) 같은 인터넷 소매·디지털 미디어 기업까지 포함하면 관련 그룹 비중이 S&P 500 가치의 5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닷컴 버블 고점 당시 같은 기준의 비중은 약 29%였다.
이 같은 집중도는 지수 수익률을 좁은 종목군이 좌우하는 구조적 위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S&P 500은 최근 13주 중 11주 상승했고, 이 가운데 9주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1957년 이후 같은 사례는 10차례에 그쳤다. 5월 말까지 8주 동안 지수는 17.3% 급등하며 역사상 두 번째로 강한 8주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Infrastructure Capital Advisors) 최고경영자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이 햇필드(Jay Hatfield)는 시장 주도권을 두고 “모든 것은 기술주에 달려 있다”며 “지금 다른 섹터를 보유하는 것은 보상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작동하는 투자 테마가 모두 인공지능과 관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AI 인프라 투자는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벤징가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ewlett Packard Enterprise, HPE)의 서버 수요,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 MRVL)의 강세, 알파벳(Alphabet, GOOG·GOOGL)의 800억 달러 규모 주식 매각 사례를 거론하며 인공지능 인프라 자금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기술주 집중 장세는 거시경제 변수에 취약하다. 벤징가는 지정학적 충격에서 비롯된 에너지 가격 불안이 물가 압력을 되살릴 수 있고, 물가 반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짚었다. S&P 500은 선행 주가수익비율 약 20.1배에 거래되고 있어 금리 전망이 조금만 흔들려도 고평가 기술주 중심의 급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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