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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달러(USD)
미국 달러가 중동 긴장 완화 뒤 약세로 꺾일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2025년 4월 이후 최고권으로 올라섰다. 동시에 달러가 글로벌 자금 흐름을 다시 흔들고 있다.
6월 26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달러 지수(DXY)는 중동 평화 기대가 커진 뒤 안전자산 매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콩 리서치·펀드 운용사 게이브칼(Gavekal)은 이날 고객 노트에서 달러 랠리가 이어질 수 있는 이유를 제시했다.
첫 번째 이유는 지난해 확산됐던 달러 가치 훼손 거래가 되돌려진 점이다. 해당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독립성을 위협하고 부적절하게 낮은 금리를 압박해 인플레이션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했다. 그러나 게이브칼의 윌 데니어(Will Denyer), 우디트 시칸드(Udith Sikand), 탄 카이 시안(Tan Kai Xian)은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게이브칼은 지난해 12월 12개 지역 연은 총재 중 11명이 재임명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가장 비둘기파로 꼽히던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이 월가에서 매파로 평가받는 케빈 워시(Kevin Warsh) 신임 연준 의장으로 교체됐다고 짚었다. 워시 체제 첫 회의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물가 안정과 연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과 금처럼 달러 가치 훼손 거래 수혜 자산으로 꼽히던 투자 대상은 올해 저점권으로 밀렸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이유는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와 인공지능(AI) 설비투자 붐이다. 게이브칼은 인공지능 투자가 기업 이익과 미국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고, 주가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가 소비를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강한 주식 수익률은 해외 자금의 달러 유입을 계속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 번째 이유는 금리 차이다. 게이브칼은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보이면서 미국 채권시장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봤다. 다섯 번째 이유는 각국 중앙은행의 탈달러 움직임이 예상만큼 현실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의 달러 준비자산 동결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미국 통화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해외 공식 부문의 미국 국채 보유는 거의 줄지 않았고 해외 민간 보유는 오히려 늘었다.
게이브칼은 달러 표시 금융자산 규모가 커지는 점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대규모 부채를 발행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 기업을 포함한 미국 기업들은 막대한 규모의 채권과 주식을 팔고 있다. 마켓워치는 달러 가치 훼손 위험이 줄고 달러 표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단기적으로 달러 상승 동력이 유지되는 흐름이라고 정리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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