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고점 대비 46% 폭락한 넷플릭스, '광고 매출 2배 폭발'에도 여전히 위기인가?/ 사진: ai 생성이미지
글로벌 스트리밍 패권자인 넷플릭스(NFLX)가 잇따른 악재 속에 주가 폭락을 거듭하며 52주 신저가 부근까지 내려앉았다.
지난해 기록했던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밀려난 가운데, 오는 7월 16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금의 폭락이 장기 투자자를 위한 역대급 할인 진입 기회인지에 대한 월가의 논쟁이 뜨겁다.
6월 2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가는 2025년 중반 한때 134달러 선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약 46% 폭락하며 현재 72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불과 1년 전 시장을 주도하던 핵심 성장주의 화려한 반전치고는 매우 충격적인 궤도 이탈이다.
이러한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단발성 대형 악재보다는 실망스러운 뉴스들의 연속적인 누적이 자리 잡고 있다.
우선 올해 초 추진하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인수전에서 경쟁사의 더 높은 입찰가를 방어하지 않고 철수했다. 비록 28억 달러의 계약 파기 수수료(Termination fee)를 챙기긴 했으나 외형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이와 더불어 지난 6월 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동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전격 사임하며 30년 가까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점도 심리적 지지선을 무너뜨렸다.
최근에는 또 다른 미디어 거물 폭스(Fox)가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Roku) 인수를 확정 지었는데, 넷플릭스 역시 로쿠 인수전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은 넷플릭스가 독자 경쟁력 유지에 한계를 느끼고 M&A에 목매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 해석을 내놓고 있다.
결정적인 타격은 지난 4월 16일 발표된 1분기 실적이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22억 5,000만 달러, 영업이익률은 32.3%로 견고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경영진이 올해 연간 매출 가이드라인을 기존 507억~517억 달러 (12%~14% 성장)로 고수하고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31.5%로 유지하자, 실적 발표 전 주가를 끌어올렸던 월가는 즉각 실망 매물을 쏟아냈다.
콘텐츠 제작 비용이 상반기에 대거 집중됨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가이드라인도 하방 압력을 더했다.
하지만 단기적인 소음에서 벗어나 넷플릭스의 본업 펀더멘털을 뜯어보면 여전히 건강한 상태다.
특히 광고 요금제 매출은 2025년 기준 2.5배 이상 급증한 15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다시 두 배 가까이 폭발해 30억 달러 체제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광고 요금제가 도입된 지역에서는 신규 가입자의 60% 이상이 이 옵션을 선택하고 있다. 워너 브라더스 인수 철회 이후 자사주 매입을 전격 재개했으며, 연간 잉여현금흐름(FCF) 전망치도 125억 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요소는 밸류에이션이다. 72달러선의 주가는 올해 월가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23배 수준에 불과하며, 이는 수년 만에 마주하는 가장 저렴한 멀티플이다.
물론 성장률이 기존 16%대에서 12%~14% 수준으로 감속하고 있고, 스트리밍 업계의 출혈경쟁으로 대규모 콘텐츠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신중론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금이 완벽한 바닥(Bottom)이라는 보장도 없다. 그러나 그동안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 진입을 망설였던 장기 투자자라면, 두 자릿수 중반의 매출 성장과 광고 사업의 연속 더블링 성장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52주 신저가까지 밀려난 현재 가격은 수년 만에 찾아온 가장 이성적이고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