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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총 5조 달러 시대 연 엔비디아… 추가 상승 여력 놓고 월가 의견 엇갈려/ 사진: ai 생성이미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압도적 지배자인 엔비디아(NVDA)가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넘나드는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10년 전 엔비디아에 25,000달러를 투자하고 보유해 왔다면 현재 그 가치는 400만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지면서, 지금 25,000달러를 투자해 다시 한번 백만장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월가의 냉정한 진단이 나오고 있다.
6월 2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약 7% 상승하며 S&P 500 지수의 수익률과 유사한 흐름을 기록 중이다. 과거 비디오 게임, 영상 편집, 암호화폐 채굴에 주로 쓰이던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인공지능 혁명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현재 엔비디아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은 차세대 칩 아키텍처인 '베라 루빈(Vera Rubin)' 라인이다. 루빈 GPU와 새로운 베라 CPU(중앙처리장치)가 결합된 이 통합 스택은 이전 아키텍처인 블랙웰(Blackwell) 대비 무려 35배 높은 추론(Inference) 성능을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 출하가 예정된 가운데 기존 블랙웰 역시 강력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경우 클라우드 용량 확장을 위해 블랙웰과 베라 루빈 칩을 100만 개가량 주문한 상태다.
엔비디아는 에이전트 AI(Agentic AI)의 확산으로 중요성이 커진 데이터 센터용 CPU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젠슨 황(Jensen Huang) 최고경영자(CEO)는 CPU 분야에서만 {2,000억 달러} 규모의 잠재 시장을 보고 있으며, 2026년과 2027년에 걸쳐 블랙웰과 루빈 GPU 판매로만 {1조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 관점에서 이러한 장밋빛 전망이 자산을 극적으로 불려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엔비디아의 2027 회계연도 1분기(4월 26일 종료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으나, 이미 비대해진 매출 기반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을 50%로 가정하면 연 매출이 {2조 달러}에 육박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보다 현실적인 30%의 연평균 성장률을 대입하더라도 연 매출은 {9,430억 달러}로, 현재 전 세계 그 어떤 기업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는 수준이 된다.
결국 투자자들은 조만간 찾아올 급격한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주가 흐름을 대비해야 한다.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어 고속 성장을 지속하더라도, 현재 20배 수준에 달하는 주가매출비율(P/S 배수)은 훨씬 낮은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 5년 후 P/S 배수가 10배로 하락한다고 가정할 경우,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현재의 약 두 배 수준인 {9조 4,000억 달러}가 된다.
이 시나리오에서 지금 투자한 25,000달러는 5년 뒤 약 48,460달러로 늘어나는 데 그치며, 이 자금이 백만 달러가 되기까지는 기약 없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 리더로서의 지배력은 확고하지만, 단기적 환상에서 벗어나 가치 평가의 현실을 직시해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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