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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와 미국 증시 ©코인리더스
미국 증시가 1929년 대공황 직전과 2000년 닷컴 버블 당시를 넘어선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고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종합 밸류에이션 지표는 현재 미국 증시의 가치평가 수준이 1929년 대공황 직전과 2000년 닷컴 버블 정점 당시를 모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표는 주가수익비율(PER), 실러 CAPE 비율(Shiller CAPE Ratio),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매출비율(PSR), EV/EBITDA, Q비율(Q Ratio), 시가총액 대비 국내총생산(GDP) 비율 등을 종합해 산출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역사적 백분위 기준에서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했다. 특히 실러 CAPE 비율은 40에 근접해 있으며, 이는 1990년대 후반 기술주 버블과 같은 대형 거품 국면에서만 관찰됐던 수준이다. 또한 '버핏 지표(Buffett Indicator)'로 불리는 시가총액 대비 GDP 비율도 230%를 넘어 역사적으로 극단적인 고평가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주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등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기업 실적 기대치를 끌어올렸으며, 인플레이션 완화와 우호적인 통화정책 기대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실제로 S&P500 지수는 현재 7,511선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약 10% 상승했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도 AI 기반 생산성 향상과 견조한 기업 이익을 근거로 연말 S&P500 목표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다만 상승세가 소수 초대형 기술주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시장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AI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광범위한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허용하지 않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경고한다. 역사적으로 극단적 고평가 구간은 장기 수익률 둔화나 급격한 조정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경제 성장 둔화, 기업 실적 악화, AI 투자 피로감, 지정학적 긴장, 통화정책 변화 등이 주요 리스크로 거론된다. 핀볼드는 침체가 반드시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시장이 1929년과 2000년 버블 시기와 비교될 정도의 전례 없는 고평가 상태에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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