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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암호화폐 하락/AI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이 인플레이션 쇼크와 대규모 자금 유출이라는 이중고를 맞닥뜨리며 13개월 만의 최저치로 추락해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6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장중 1,600달러에서 1,680달러의 좁은 박스권에 갇힌 채 1,62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번 급락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를 웃돈 영향이 컸다.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3%대 진입이 무산되고 금리 인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올해 들어 고점 대비 36%가량 하락한 이더리움의 약세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설상가상으로 기술적 지표와 수급 모두 매도자 우위의 흐름을 가리키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2,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이후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오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며 하락세가 굳어졌다. 여기에 더해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5개월 연속으로 24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출된 점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더리움에서 이탈해 엑스알피(XRP, 리플)나 솔라나(SOL) 현물 ETF, 혹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으로 이동하는 자금 순환 매도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네트워크 자체의 가치 포착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도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한 유명 생태계 인사가 ETH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이더리움의 경제적 가치가 베이스 레이어가 아닌 레이어2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으로 분산되고 있다고 지적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 이에 반해 경쟁 네트워크인 솔라나는 빠른 속도와 저렴한 비용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이더리움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으며, 대규모 ETH를 보유한 기업들의 미실현 손실도 커지고 있다.
다만 네트워크를 지탱하는 스테킹 데이터는 장기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를 보여주며 강력한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전체 공급량의 32.22%에 달하는 3,920만 개의 ETH가 스테킹에 묶여 있는 가운데, 대기 큐의 비율이 나가는 물량 대비 270 대 1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시중의 유통 물량을 흡수하고 있다. 아울러 이더리움 진영은 병렬 실행과 확장성 개선을 골자로 개발 중인 올해 하반기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 업그레이드가 가치 포착 문제를 해결하고 반등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결과적으로 이더리움은 당분간 1,500달러에서 1,560달러의 지지선과 1,950달러에서 2,040달러의 저항선 사이에서 지루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예측시장에서는 연내 1,500달러선을 재시험할 확률을 70% 이상으로 높게 점치고 있어 단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방어적이다. 향후 이더리움이 하락 추세를 되돌리고 안정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유입 전환과 함께 심리적 마지노선인 2,100달러선을 먼저 탈환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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