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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미국 대선 직후 가상자산 시장의 호황과 함께 3달러 선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메이저 암호화폐 엑스알피(XRP, 리플)가 올해 들어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하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최근 1.50달러 지지선마저 내어준 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시선은 연말 최종 가격이 3달러로의 화려한 부활이 될지 혹은 1달러 미만으로의 추락이 될지에 쏠려있다.
5월 2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가상자산 진영의 오랜 숙원이었던 규제 개혁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적 장벽이 XRP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하며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은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상자산 산업 전반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초대형 제도적 호재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의 운명을 결정지을 진정한 핵심 변수는 결국 '기준금리 향방'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제롬 파월의 뒤를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수장 자리에 오른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상태다. 대통령을 필두로 한 정치권의 거센 압박대로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면 시장에 투기적 자금이 다시 돌며 투심이 살아나겠지만,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세로 인해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 단행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만약 연준이 실제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든다면, XRP를 포함한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급격한 자금 이탈과 가격 폭락세가 연출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매체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26% 가량 주저앉은 XRP의 현 상황을 진단하며, 클래러티법의 최종 의회 통화라는 호재가 실현되더라도 거시경제적 악재를 완전히 상쇄하긴 역부족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위기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내에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결정적인 수요 촉매제가 나타나지 않는 한, XRP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며 3달러 선으로 치솟을 확률보다는 하락세가 지속되며 연말 기준 1달러 선 아래로 밀려날 확률이 구조적으로 더 높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1.37달러 안팎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XRP의 단기 미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로 요약된다. 장기적인 비전을 믿고 진입한 홀더들이라면 향후 다가올 거센 가격 출렁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아직 진입하지 않은 대기 투자자들의 경우 불확실한 거시 기조가 방향성을 잡을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자산을 지키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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