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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코인(TRUMP)/AI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원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브랜드를 내세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계획이 전격 철회되면서, 백악관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과 냉각된 자산 시장의 이면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5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요크빌 아메리카(Yorkville America)는 제품 스트래티지 변경을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던 트루스 소셜 관련 암호화폐 ETF 신청서들을 무더기로 철회 요청했다. 철회된 상품은 트루스 소셜 비트코인 ETF를 비롯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결합한 상품, 그리고 크립토 블루칩 ETF 등이다. 전문가들은 요크빌 아메리카가 현물 상품 위주의 1933년 증권법 기반 구조에서 벗어나 투자자 보호와 세제 혜택이 강화된 1940년 투자회사법 구조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테마의 금융 상품으로 잘 알려진 요크빌 아메리카는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자금줄이자 자산운용을 맡고 있는 핵심 파트너다. 이번 철회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업계와 맺고 있는 긴밀한 유대 관계 및 개인적 재정 이해관계가 대통령으로서의 공적 직무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등 특정 암호화폐 플랫폼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강하게 압박해 왔다.
여기에 올해 들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조정을 받으면서 관련 ETF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꺾인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ETF의 올해 순입출금액은 화요일 기준 7억 9,000만 달러에 그치고 있으며, 이마저도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에 대부분 집중되어 있어 무려 250억 달러가 유입됐던 지난해의 기세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더리움(ETH) 현물 ETF 역시 투자자들의 외면 속에 6억 4,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 중이며, 새롭게 출시된 다른 알트코인 ETF들도 초기 흥행에 참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 등 전문가들은 요크빌 아메리카의 이번 철회 배경에 치열해진 비트코인 ETF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모건스탠리가 시장 최저 수준인 0.14%의 수수료를 책정한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를 내놓으면서 후발 주자들의 진입 장벽이 한층 높아졌다는 진단이다. 당초 이번 ETF 출시 체계는 TMTG가 지난해 금융 플랫폼 트루스파이(Truth.fi)를 론칭하며 구상했던 종합 암호화폐 스트래티지의 일환이었다.
결과적으로 요크빌 아메리카가 향후 1940년법 체제 하에서 암호화폐 ETF를 다시 추진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방, 안보, 에너지, 기술, 부동산을 망라하는 전통적인 미국 국익 테마 펀드 운용에 강점을 지닌 이 회사가 규제가 엄격한 다각화 투자 전략으로 선회함에 따라, 트럼프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던 디지털 자산 시장 영토 확장 계획은 당분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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